전체 메뉴

경남 산청군, 토양 조사 등 벼 깨씨무늬병 예방책 강구···토양 양분, 지력 등 보강해야

정창현 기자 승인 2024.11.21 16:11 의견 0

경남 산청군은 21일 최근 증가하는 벼 깨씨무늬병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자체 토양검사를 했다고 밝혔다.

벼 깨씨무늬병은 벼 잎과 줄기, 이삭에 깨씨 모양의 갈색 반점이 생기는 곰팡이균병이다.

벼 품질과 수확량에 큰 피해를 주며 화학비료와 농약을 사용할 수 없는 친환경 재배단지나 관리가 소홀한 오래된 농지에서 쉽게 발생하고 있다.

산청군농업기술센터 직원들이 빈번해지는 벼 깨씨무늬병의 발생 대책 마련을 위해 토양검사를 하고 있다.

산청군농업기술센터 직원이 벼 깨씨무늬병 발생 대책 마련을 위해 토양 검사 시료를 정리하고 있다. 이상 산청군

산청군은 친환경 재배단지 등을 중심으로 토양검사를 했다.

검사 결과 토양 양분이 부족한 곳이 많았고 토양 지력이 약해져 작물 생육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최근 대두되고 있는 이상 기후가 병 발생에 촉진제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산청군은 벼 깨씨무늬병 주요 발생지 농가의 컨설팅 및 집합 교육 등으로 예방 및 방제에 전력을 쏟을 방침이다.

산청군은 "벼 깨씨무늬병 예방과 방제를 위해서는 토양관리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균형 시비 및 볏짚 환원, 퇴비, 유박, 규산 등을 시용하고 조기 이앙 지양 및 적기 방제, 녹비작물 재배 등의 경종적 대책이 필요하다.

민형규 산청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벼 재배 농가는 볏짚을 논으로 환원해 토양의 물리성을 개선하고 수확 후에는 토양검사를 해 부족한 영양분을 보충해야 한다"며 "병이 발생하면 공동방제에만 의존하지 말고 개별방제에도 힘써 벼 품질과 수확량 향상을 도모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더경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