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메뉴

홍준표 대구시장 "두 용병이 이 지경…당 꼬라지 쯧쯧쯧"···여론은 "쯧쯧"

정창현 기자 승인 2024.12.05 18:10 | 최종 수정 2024.12.05 18:27 의견 0

홍준표 대구시장은 5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 사태와 관련, "뜬금없는 결정이었다"며 윤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싸잡아 비판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비상계엄 사태를 두고 "비상계엄을 선포 하던 날, 한 여름밤의 뜬금 없는 꿈이라고 생각하고 간부들 비상소집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해 5월 10일 대구시 산격청사를 방문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대구시

그는 이어 "한동훈이 반대한다고 했을 때 '아! 쟤하고는 의논 안 했구나' 싶었고, 국회가 해제 요구를 했을 때는 삼일천하가 아니라 세 시간 천하라고 생각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튿날 아침 수습책을 생각했다"며 우리 당 삼성가노(三姓家奴, 세 개의 성을 가진 종)들은 입 좀 닫았으면 한다. 니들이 떠들면 떠들수록 오히려 당에 해악만 끼친다"고 했다.

홍 시장은 같은 날 다시 올린 글에서 한 대표를 겨냥해 "당과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든 철부지 용병에게 사태 수습을 맡길 수 있겠나. 당 꼬라지 하고는 쯧쯧쯧"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두 용병이 반목해 당과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들어 놓고, 그 중 용병 하나(한 대표)가 저 용병(윤 대통령) 탈당시키면 내가 사태를 수습하겠다고 한다"고 적었다.

이어 "저 용병(윤 대통령) 탈당하면 여당은 없어지고 우리 당은 민주당 2중대밖에 되지 않는데, 본회의장 들어갈 자격도 없는 자(한 대표)가 본회의장에 난입해 이재명과 악수할 때 무슨 말 했기에 그런 망발을 하고 있나"라고 했다.

홍 시장의 이 글에 여론은 차갑다.

상당수 네티즌은 "언젠 윤 대통령을 그토록 염려하더니 그 새 태세전환 했나", "윤의 고집이나 홍의 아집이나 오십보백보"라는 등으로 비꼬았다. 한 네티즌은 되레 비꼬는 투로 "쯧쯧"이라며 비판했다.

저작권자 ⓒ 더경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