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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립거창‧남해대, 창원대와 통합 위한 신청서 제출

내년 상반기 통합인가, 2026년 3월 통합대학 개교 목표
거창대 공공간호, 항노화휴먼케어, 드론, 스마트제조 특화
남해대 관광융합, 항공‧해양‧방산, 미래에너지(원전) 특화

정창현 기자 승인 2024.12.30 19:44 | 최종 수정 2024.12.30 19:52 의견 0

경남도는 경남도립거창대학과 경남도립남해대학이 국립창원대와의 통합을 위한 신청서를 30일 교육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통합신청서는 통합대학 특성화 계획, 통합 후 대학운영체제 개편 계획, 학사구조 개편 계획, 연차별 소요예산, 통합되는 대학에 대한 조치계획 등으로 구성돼 있다.

경남 창원시에 있는 창원대 캠퍼스. 창원대

창원캠퍼스는 지역 소재 정부출연기관과 연합 체계를 구축해 지역 주력산업과 연계된 ▲방산 ▲원전 ▲스마트 제조를 중심으로 ▲나노바이오 ▲수소에너지 등 연구중심대학으로의 전환을 추진한다.

거창캠퍼스는 미래 의료인력 공급과 통합돌봄 서비스체계 구축, 미래 모빌리티 맞춤 인재양성을 위한 ▲공공간호▲항노화휴먼케어▲드론 분야 특화와 ▲방산 분야 전공 신설 등 지역특성과 산업수요에 필요한 맞춤형 인재양성에 집중해 나갈 계획이며, ▲물리치료 ▲방사선 등 보건분야 특성화도 추진 계획에 포함했다.

남해캠퍼스는 ▲도내 주력산업 맞춤 인재양성을 위한 ‘항공해양방산학부’ ▲휴양도시 전략과 치유관광 분야 교육 확대를 위한 ‘관광융합학부’ ▲원전 등 미래에너지 및 산업안전 분야 인력수요 대응을 위한 ‘에너지안전융합학부’로 특성화를 추진한다.

통합대학 명칭은 국립창원대학교, 주캠퍼스는 창원캠퍼스가 되며 거창‧남해캠퍼스의 부총장제 도입과 행정조직은 5처 1국 5본부로 개편하게 된다.

학사구조 개편과 관련해 2~3년제(전문학사)와 4년제(학사)를 병행한다. 3개 캠퍼스, 8개 단과대학, 19개 학부, 55개 학과로 구성된다. 학생규모는 현재 수준으로 유지될 예정이다.

기존 창원대와 거창대가 운영하는 간호학과는 캠퍼스별 차별화로 각각 운영된다. 한편 거창‧남해캠퍼스에서도 입학자원 분석 및 지역산업과 연계를 통한 4년제 학과 전환 또는 신설이 가능해진다.

통합대학 예산은 글로컬대학30 사업비, 국고, 라이즈(RISE) 사업 등을 포함해 총 1246억 원 규모다. 통합대학교 특성화 기반 구축에 395억 원, 통합대학교 교육환경 기반 구축에 851억 원이 쓰일 예정이다.

국립대학육성사업, 글로컬대학사업 등 지산학연 연계 강화로 재정투자를 확대하고 글로컬사업 종료 이후에도 각종 정부공모사업, 국비지원사업 등으로 재정지원 방안을 마련해 거창‧남해캠퍼스의 현재 교육 수준과 인프라를 유지‧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도립대 재학생을 위한 보호 계획으로는 폐지학과 재학생에 대해 통합 대학 내 유사학과 전과 허용, 유사학과 4년제 특별 편입학 규정 마련, 통합 후 5년간 현재 장학제도 유지, 졸업 시 학적 선택권 학생 부여 등 다양한 보호 조치가 마련된다.

교직원에 대해서는 현재 지방직 공무원 신분인 교원은 국가직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대학회계직과 공무직, 기간제 직원에 대해서는 창원대로 소속 전환으로 고용을 승계할 계획이다. 또 통합 이후 대학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경남도 공무원의 한시적 파견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그간 경남도와 각 대학에서는 대학통합에 대한 설명과 지역 의견수렴을 위해, 거창‧남해 이해관계자 의견수렴 설명회, 주민설명회, 공청회 등으로 지역 주민과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들은 바 있다.

이와 함께 도는 그동안 수렴한 지역 의견도 신청서에 반영했다.

지난 7월 시행한 통합 찬반 조사에서는 평균 78.9%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9월 통합대학 교명에 대한 설문에서는 평균 79.9%가 ‘국립창원대학교’에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는 오는 2026년 3월에 통합대학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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