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19일 올해부터 도내 전세버스를 대상으로 사각지대 충돌예방장치 설치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먼저 올해는 '어린이 통학버스'를 지원하고, 3년간 모든 전세버스(16인승 이상)를 지원하기로 했다.

어린이 통학버스(참고 이미지). 정기홍 기자

통학버스 사각지대 충돌예방장치는 버스 앞‧뒤‧좌‧우에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카메라가 버스 사각지대의 사물 또는 움직이는 사람을 감지해 위험상황을 운전자에게 알려 충돌사고를 예방하는 안전장치다.

전세버스운송사업자는 등록된 관할 지자체 사업공고에 따라 신청하면 된다. 사각지대 충돌예방장치를 설치하면 제품별로 설치비의 70% 한도 내에서 최대 약 54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충돌예방장치 버스 1대 설치 기준 77만 원에서 53만 9천 원 지원(도 20%, 시군 50%)하고 자부담(30%) 23만 1천 원을 부담하면 된다.

화물차, 버스 등 대형 차량의 특성상 차체가 높고 시야 사각지대가 존재하기 때문에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대형 사고로 이어지는 가능성이 높아 이 장치로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석조 경남도 교통정책과장은 “이 사업으로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를 예방하고, 사고 처리비용 등 재산상 피해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는 모든 어린이 통학버스를 지원해 사각지대로 인한 우회전·후진 사고 등을 방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교통안전 척도인 교통문화지수 평가에서 3년 연속 A등급, 2년 연속 전국 1위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