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는 인근 산청·하동의 산불과 봄철 잦은 황사로 시설하우스 피복재 광투과율 저하와 농작물 일조 부족 피해가 우려된다며 농가에 대비를 당부했다.
시는 산불·황사에 대비한 자체 현장기술지원단을 운영해 ▲미세먼지·황사 대비 피복재 세척 요령 안내 ▲원예시설 화재예방 관리 요령 안내 ▲비상 연락 체계 유지 등의 노력으로 실시간 대응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비닐하우스 재배 농업인이 비닐 개폐를 하고 있다. 진주시
다음은 진주시농업기술센터가 당부하는 관련 내용이다.
시설원예 작물의 미세먼지·황사에 의한 일조 부족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동력분무기(분무 압력 15kgf/㎠, 분무량 2L/㎡)를 이용하여 피복 자재별로 적절한 세제를 물에 희석하여 살포해야 한다.
비닐하우스의 경우 수용성 세제(시판 세탁용 세제 200배액) 0.5% 용액을 사용해 세척하고, 유리온실은 옥살산 4% 용액을 사용해 세척하되 세척 용액이 남아 있을 수 있어 2∼3일 후 물로 한번 더 씻어준다.
세척 시 주의 사항으로 폴리에틸렌(PE)·염화비닐(PVC) 등 플라스틱 필름은 강산이나 강염기의 특성을 지닌 세척제나 염소·황이 포함된 유기인계 세척제를 사용할 경우 내구성이 저하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아울러 방진처리가 된 필름을 이용해 황사, 미세먼지 등 오염을 줄이고, 광 투과율이 높은 기능성 피복재를 사용, 인공광 및 반사필름 등을 설치, 지나친 다중피복을 자제하고 적정 시기에 새 피복재로 교체하면 광 환경 개선에 도움이 된다.
진주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산불 및 황사 등의 자연재해는 농가의 노력으로 조금이나마 피해는 줄일 수 있어 빛 투과율이 우수한 피복재를 선택하고 피복재 세척 기술을 활용하면 일조 부족 피해경감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원예시설 관리 및 점검을 수시로 해 원예작물 생육에 각별히 신경 써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