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 씨가 고 김새론 씨가 미성년자였던 시절부터 교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논란 이후 처음으로 직접 입을 열었다.
배우 김수현 씨. 골드메달리스트 인스타그램
김수현 씨는 31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 상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 한 사람 때문에 너무 많은 사람이 고통받는 것 같다"며 "죄송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고인도 편히 잠들지 못하는 것 같아서 안타까운 마음뿐"이라고 했다
그는 "저와 고인은 5년 전 '눈물의 여왕' 방영 4년 전에 1년여 정도 교제했다"고 시인했다.
김새론 씨와 교제한 사실을 부인했던 데 대해서는 "주연 배우로서 지켜야할 것들이 참 많았고 인간 김수현과 스타 김수현의 선택이 엇갈릴 때마다 저는 늘 스타 김수현으로서의 선택을 해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미성년자 교제 논란은 지난 10일 김새론 유족 측이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고인이 만 15세이던 2016년부터 6년간 김수현 씨와 교제했다고 주장하면서 시작했다.
이에 김수현 씨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교제설을 전면 부인하다가 장문의 입장문을 통해 "김새론 씨가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는 입장을 냈다.
하지만 유족 측은 2016년 두 사람의 카카오톡 대화를 공개하며 반박했다.
논란은 급속히 확산됐다.
또 다른 사안도 불거졌다.
지난 2019년 세상을 떠난 걸그룹 f(x) 멤버 설리의 오빠가 영화 '리얼'을 연출한 김수현 씨의 이종사촌(김수현 이부형제 설도 있음)로 알려진 이사랑(이로배) 감독과 김수현 씨를 향해 영화 속 설리의 베드신 연기와 관련한 입장 표명을 촉구하면서 논란이 증폭됐다.
설리 오빠는 ▲영화 시나리오에 구체적으로 묘사되지 않았던 베드신을 촬영했던 이유 ▲대역을 쓰지 않고 노출 장면을 찍게 한 이유 등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김새론 씨가 음주 교통사고 전에 소속해 있던 골드메달리스트 측이 김새론 씨에게 7억 원의 채무를 변제하라는 내용증명을 보낸 것에 대해서도 양측은 다른 주장을 펼쳤다.
유족 측은 고인이 2022년 음주운전 사고 후 드라마 ‘사냥개들’ 출연 계약 위반으로 인한 위약금을 소속사에게서 빌려 해결했는데 지난해 3월 소속사 측이 내용증명을 보내 고인을 압박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소속사 측은 내용증명을 보낸 것은 변제 압박의 의도가 아닌 소속사 임원의 업무상 배임죄가 성립될 것을 우려한 조치라고 해명했다..
김수현 씨의 이날 기자회견은 지난 10일 가세연에서 김수현 씨가 미성년자였던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지 21일 만에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