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의령군은 지난 31일 군청에서 오태완 군수 주재로 읍면장 긴급 산불 방지 대책 회의를 열고 예방 활동을 강화한다고 2일 밝혔다.

군은 최근 잇따른 대형 산불이 발생함에 따라 지역 현지 사정에 밝은 읍면장을 소집해 회의를 열고 산불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31일 경남 의령군청에서 열린 읍면장회의에서 긴급 산불 방지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산림휴양과는 산불 발생 시나리오를 가정해 읍면의 행동 요령 숙지와 대응 계획을 설명했다. 지난달 22일 화정면 상일리 산불에 1시간 만에 주불을 진화하고 인명과 재산 피해 제로를 달성한 빠른 초동 단계 대응의 중요성이 재차 강조됐다.

오태완 의령군수가 지난달 22일 의령 화정면 상일리 산불 발생 현장에서 소방호스 이동을 지원하고 있다.

읍면장들은 시나리오에 따른 조치 사항과 긴급 대응 연계 방안, 협업 체계 강화 등을 토론했다.

읍면장들은 '책임제'에 따라 해당 마을 산불 제로화에 선봉에 서기로 다짐했다. 직접 조장을 맡아 영농부산물 소각 등 불법 소각 행위 단속에 나서고 무엇보다 주민들을 직접 만나 위반 시 무관용 원칙으로 처벌됨을 강조하기로 했다.

한편 의령군은 산불감시초소 13곳 등 주요 산림지역을 감시하고 있으며 권역별로 4개의 산불전문예방진화대 및 야간산불진화대를 구성해 산불 예방을 위한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오태완 의령군수는 "천혜의 의령 산림 자원은 우리가 만들어 나가는 것으로, 산불로부터 소중한 산림을 지킬 수 있도록 군민들은 산불 조심 기간에는 주변을 경계하는 철저한 감시자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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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정면 상일리 산불 현장에 오태완 군수가 현장 지휘를 하고 있다.

오태완 군수가 화정면 상일리 산불 인근 주민들을 만나 현장 설명을 하고 있다. 이상 의령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