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는 벼 재배 농가의 병해충 방제 부담을 덜고 고품질 쌀의 안정적인 생산을 지원하기 위해 ‘2025년 벼 병해충 공동방제 지원사업’ 신청을 오는 24일까지 접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시기별 벼 병해충 방제 농약을 공급하는 농약 지원사업과 드론·무인헬기 등을 활용한 방제 작업의 대행 비용을 지원하는 공동 농작업 대행료 지원사업이다.

드론이 벼 병해충 방제를 하고 있다.

시는 이번 사업에 총 26억 40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농약과 방제 대행료 3회분 전액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규모는 진주시 벼 재배농지 약 4000ha로 들녘 또는 마을 단위로 신청 가능하며, 농지 소재지 읍면사무소 또는 동행정복지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농약 제품과 방제업체 선정은 공정성과 투명성을 원칙으로 읍면동별 벼 병해충 방제협의회를 통해 결정된다. 시는 오는 5월 중으로 사업량을 확정한 뒤 7월부터 본격적인 방제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드론 벼 병해충 방제 모습. 이상 진주시

시는 방제 효과를 높이기 위해 오는 17일에는 진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공동방제 관계자 100여 명을 대상으로 실무교육을 한다. 이번 교육에서는 대표적인 병해충의 종류, 방제 준비 절차, 약제 희석 방법, 항공 법규, 비산 방지 대책, 민원 사례 등을 체계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공동방제는 드론, 무인헬기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해 병해충 확산을 효율적으로 차단하며 고령화로 인한 농촌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는데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벼농사의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마련하고, 농가 소득 증대 및 병해충 피해 최소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들녘 단위로 신청할 경우 고령 농업인, 영세 농업인, 관외 경작자 등의 실제 경작 농지가 누락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홍보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