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 장마철 맞아 벼 병해충 다발생 우려에 방제 총력
“질소비료 줄이기, 중간 물떼기, 논물 걸러대기로 병해충 발생 억제”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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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9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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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남해군은 고온다습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벼 병해충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항공방제 여부에 관계 없이 수시 예찰을 통해 적기 방제 등 병해충 방제에 각별히 신경 써 줄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지난 2019~2020년의 벼멸구와 2023년의 혹명나방 피해양상을 보면, 해충 발생이 확인된 지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급격하게 확산됐다.
또 장마로 인해 지속적인 저기압과 고온다습한 환경조건으로 멸구류 등 비래 해충의 유입이 많았고 국지성 집중 호우로 인해 항공방제 등 방제가 어려워 농가들이 많은 피해를 받았다.
남해군은 벼 병해충 예찰 결과 흰등멸구는 지속 중국에서 날아오고 있고 상주 및 창선면의 일부 마을에서 잎도열병 발생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향후 병해충 발생과 쓰러짐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이삭거름을 줄 경우에는 질소비료를 줄이고(10a기준 요소비료 5kg 이내), 모를 낸 후 30일이 지난 논에는 중간 물떼기와 논물 걸러대기를 연속으로 꼭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벼 병해충 1차 항공방제는 지난 3일 상주·남면을 시작으로 6일까지 8개 읍·면 1248ha에서 진행됐다. 이동면에서는 15일부터 방제가 진행될 계획이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지난 6일 새벽 서면 동정마을의 드론 항공방제 현장을 방문, “올해도 기상 상황이 녹록치 않아 병해충 방제에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항공방제 외에도 꾸준한 자가예찰과 적기방제에 힘써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