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하 경자청)은 7일 오전 11시 부산시청 국제의전실에서 명지지구에 영국의 문화와 교육 콘텐츠를 담은 '영국문화마을' 설립 투자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이날 교환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박성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관 대사, 로날드 해든 로얄러셀스쿨 부산캠퍼스 설립추진단 단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부산 명지지구 '영국문화마을' 조선을 위한 업무협약식. 부산진해경자청

이날 양해각서로 ▲부산시는 영국문화마을 조성을 위한 행정 지원 ▲부산진해경자청 영국문화마을 조성사업 인허가 등 지원 ▲주한영국대사관 문화마을 조성 자문 ▲로얄러셀스쿨 부산캠퍼스 설립추진단은 영국문화마을 조성에 지원을 한다.

영국문화마을에는 부산진해경자청 내 핵심 지구 중 하나인 명지지구를 중심으로 ▲주거시설(영국 건축 양식 반영한 빌라 단지) ▲문화시설(더블데커 버스, 시계탑 등 영국식 거리) ▲공연·전시 공간 ▲상업시설(영국 특화 매장, 외국인 의료서비스, 영어 교육시설) 등이 조성된다.

부산진해경자청은 명지지구를 교통·주거·교육·의료·산업이 융합된 복합도시로 조성 중이며 최근 글로벌 외국 교육기관 유치로 복합도시 기반 마련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영국문화마을 조성은 이러한 발전 흐름 속에서 명지지구의 글로벌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상징적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성호 청장은 "영국문화마을 조성을 계기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을 단순 테마 시설을 넘어 글로벌 문화 중심지로 만들겠다"며 "명지지구는 문화·교육·R&D 등의 인프라를 통해 외국 교육기관, 글로벌 인재 유치, 투자 유치가 선순환하는 구조로 만들어 세계인이 찾는 도시로 발돋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진해경자청은 먼저 영국문화마을이 들어설 지역을 검토한 뒤 부지를 확정하고, 진행 중인 외국 교육기관 개교 시기에 맞춰 착공과 준공 일정을 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