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육군 제53보병사단 소속 20대 병사가 휴가 중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 병사는 상관의 폭언과 부대원들의 따돌림에 시달린 것으로 추정됐다.

부산경찰청은 16일 53사단 소속 A 일병(20대)에게 폭언 등을 한 같은 사단 소속 A 부사관(20대)을 모욕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 일병은 지난해 11월 53사단에 전입했고 지난 3월 휴가 중에 숨졌다.

부산 육군 제53보병사단 로고

A 일병 유족은 고인이 평소 부대에서 폭언과 욕설을 일상적으로 들었다고 토로한 점 등을 토대로 부사관 B 씨를 모욕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은 이 사건을 지난 4월 이송 받아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파악 중에 있으며 피의자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53사단 관계자는 "육군 수사과에서도 해당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