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지방에 모내기가 한창입니다.

일모작, 즉 논에 보리, 사료용 풀 등 작물을 심지 않은 논엔 모내기가 한창이고, 이모작 논의 모내기는 이제 막 시작할 참이고, 6월 중순까지 이어집니다.

경남 진주시의 경우 지난 4월 30일 정촌면 고미마을에서 첫 모내기를 했습니다. 이렇게 빨리 심는 이유는 추석 전에 수확해 쌀을 판매하려는 것이지요.

최근 며칠간 진성면과 사봉면 들녘의 모내기 모습을 담았습니다.

대체로 모내기를 거의 끝낸 진주시 사봉면 들녘 모습. 목가적(牧歌的)인 전원 풍경이다.

힘들다고요?

쉬운 일은 아니지만 고된 것은 아닙니다. 요즘은 물을 댄 뒤 논바닥을 고르는 로터리 작업이나 모심기는 트랙터와 이앙기로 하기에 예전처럼 힘든 건 아닙니다.

마음 먹기에 따라 재미도 납니다.

이앙기가 오가는 논 배미(논두렁으로 둘러싸인 논의 구역) 주위엔 장미꽃과 찔레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정취도 좋습니다. 도시의 때가 묻지 않은 목가적(牧歌的) 전원 풍경입니다.

벼 모내기에 앞서 트랙터가 로터리 작업과 써레 작업을 하고 있다. 진성면 구천리 모습.

모판과 비료가 논둑에 준비돼 있다. 요즘엔 이앙기에 단 통에 비료를 넣고 모내기를 하면서 시비를 한다. 병충해 예방 약도 동시에 뿌린다.

트럭에 싣고 온 모판과 이앙기에 실은 모판. 그리고 비료가 준비돼 있다.

병해충 예방약을 뿌리는 통이 이앙기 뒤에 달려 있다. 모를 심으면서 농약을 뿌린다. 진성면 상촌리 진성초교 바로 옆이다.

이앙기가 모를 내고 있다. 진성면 구천리 도동소류지 아래다.

한 농업인이 이앙기가 모를 심지 못한 구석에 손 모내기를 하고 있다.

한 농업인이 이앙기가 모내기를 끝낸 논을 돌며 모가 떴거나 심어지지 않은 곳에 모를 심고 있다. 이를 '모를 떼운다'고 한다. 이상 정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