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국가무형유산 가산오광대보존회는 오는 15일 제47회 정기발표공연을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정기발표공연은 경남 사천시 축동면 가산마을 문화센터(사천시 축동면 가산길 15) 앞마당에서 개최되며, 보존회원 30여 명이 탈춤의 매력을 전한다.
'국가무형유산 공개행사'는 무형유산의 대중화를 위해 전승자들이 자신의 기량을 국민들에게 선보이는 행사로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이 후원한다.
이번에는 가산오광대의 발상지인 가산마을에서 정기발표공연을 개최, 의미가 남다르다.
이날 15일 오후 1시 40분 탈고사로 시작해 4시 30분까지 개막식, 축하공연(태평무, 소고춤), 초청공연(수영야류보존회) 등이 펼쳐진다.
공연은 가산오광대 제1과장부터 제6과장까지 전 과장을 보여주는데, 민중 삶의 모습과 함께 양반과 파계승에 대한 풍자, 그리고 처와 첩의 문제 등을 다룬다.
반주악기는 꽹과리·징·북·장구 등의 타악기에 태평소가 함께 연주되며, 장단은 굿거리와 자진모리 장단이 주로 사용되고 춤은 덧뵈기춤이 주가 된다.
한편 가산오광대는 사천시 축동면 가산마을에서 발원해 전승된 영남형 민속 가면극이다. 지난 1974년 경남도 무형문화재, 1980년 11월 17일 국가무형문화재 제73호로 지정됐다.
한남주 가산오광대보존회 회장은 “사천시 통합 30주년을 맞이해 제47회 가산오광대 정기발표공연을 개최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공연은 전통문화의 가치와 정서를 대중과 나누며 더 많은 이들이 가산오광대의 매력을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