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이나 지하철역 등 공공장소에 비치된 휴대전화 무료 충전 USB 포트를 이용하면 사이버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 교통안전청(TSA)은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공항에서는 휴대전화를 USB 포트에 직접 연결하지 말 것”울 고지했다.
공항에 설치돼 있는 공용 충전기. FBI 엑스(X) 캡처
USB 포트에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악성코드가 설치돼 있을 수 있다는 경고다.
USB 포트에 악성코드를 심는 해킹을 ‘주스 재킹(Juice Jacking)’ 범죄라고 한다.
해커는 USB 충전 포트를 통해 휴대전화에 접속해 사진, 개인 정보, 금융 앱 등을 탈취한다.
해커는 사용자가 알아채기 어려운 ‘스텔스 모드’로 진행해 사용자가 오랫동안 눈치채지 못하게 한다.
TSA는 “TSA 규격 전원 어댑터나 배터리 팩을 가져와 충전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권장했다.
또 "암호화되지 않은 무료 공용 와이파이도 사용 중에는 온라인 쇼핑을 하거나 민감한 개인정보를 입력해선 안 된다”고 했다. 핫스팟을 통해 전송되는 데이터가 노출돼 네트워크 내 해커가 정보를 가로챌 수 있다.
따라서 개인용 보조 배터리나 콘센트형 충전기를 사용하고 데이터 전송이 차단된 전용 USB 어댑터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