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이재명 지지 밝히자 부산본부 1490명 윤석열 지지선언으로 반기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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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09 18:51 | 최종 수정 2022.04.19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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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대한 공식 지지를 선언한 것과 관련 한국노총 부산지역본부 산별대표자 및 노동위원 1490명은 반기를 들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지지 선언을 했다.
이들은 9일 국민의힘 부산시당 강당에서 윤석열 후보 지지 성명서를 통해 “노동존중, 노동중심, 양질의 일자리와 공정, 정의, 상식, 청년취업, 결혼, 출산, 내집 마련 등 꿈과 희망마저 가질 수 없었던 대한민국의 잃어버린 5년을 되찾고자 엄중한 마음으로 오늘 이 자리에 섰다”라고 했다.
이들은 “공정, 정의, 상식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고, 갑질, 허위, 변명, 내로남불만 남발하는 지금의 정권을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우리는 노동의 가치와 노동 중심의 대한민국을 위해 윤석열 후보를 지지한다”라고 했다.
이날 박대수 국민의힘 노동정책지원본부장은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한 한국노총 집행부의 결정에 강한 유감을 표시하면서 “150만 조합원의 한국노총이 이례적으로 조합원 총투표를 생략하고 조합원의 0.056%에 불과한 800여 명의 대의원으로 지지후보를 결정한 것은 여론 왜곡이자 공정과 정의를 내팽개친 것”이라고 밝혔다.
조경태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한국노총이 어제 전과 4범의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 것에 대해 참담한 심경”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