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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삼척 대형 산불] 발생 이틀째 무서운 기세 남하

산불 영향구역 8571㏊로 확대
주택?153채 타고 주민 대피령 이어져
울진읍 가스충전소·주유소 인근까지 불길

정창현 기자 승인 2022.03.05 15:11 | 최종 수정 2022.03.05 15:49 의견 0

울진·삼척 산불이 강풍을 타고 무서운 기세로 다시 남쪽으로 틀었다.

5일 산림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 4일 경북 울진군 북면 두천리에서 발생한 산불은 밤에 북쪽인 강원 삼척으로 확산했다가 5일 바람 방향이 바뀌면서 다시 남쪽으로 재확산 중이다.

5일 삼척시 원덕읍 고적마을 일대 산림이 불길에 휩싸여 있다. 불은 북상하다가 다시 울진 쪽으로 남하 중이다. 삼척시 제공

불길이 기존 산불 영향구역을 벗어나 남쪽인 울진읍과 죽변면으로 확산되면서 산불이 근접한 마을 주민의 대피령이 이어지고 있다. 또 울진읍 가스충전소와 주유소 인근까지 불길이 다가서기도 했다.

울진 지역은 초속 27m의 강풍이 여전히 불고 짙은 연무로 헬기의 접근도 쉽지 않다.

현재 산림·소방 당국은 헬기 46대를 투입해 공중진화를 하고 있고, 지상에는 인력 4296명을 투입해 구역별로 진화에 총력전을 나섰다.

산림 피해도 늘고 있다.

산불 영향구역은 현재 8571㏊(울진 7941㏊, 삼척 630㏊)다. 시설물은 주택 153채, 창고 34동 등 206곳이 불에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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