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선 특집] 대통령 직선제 도입 뒤 가장 적은 표차 당선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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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0 05:39 | 최종 수정 2022.06.0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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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대통령 당선은 헌정 사상 최소 득표 차를 기록한 신승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의 득표차는 24만7000여표(0.73%포인트)에 불과했다.
지난 1987년 개헌으로 대통령 직선제가 부활된 뒤 1∼2위 후보 간의 격차가 가장 작았던 선거는 1997년의 15대 대선이었다.
당시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후보는 40.27%의 득표율로 38.74%를 얻은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에 신승을 거뒀다. 표차는 39만557표, 득표율 차는 1.53%포인트였다.
두 번째는 1963년 5대 대선이다. 당시 박정희 민주공화당 후보가 윤보선 민정당 후보를 1.55%포인트 격차로 눌렀다.
이번 대선이 사실상 보수와 진보의 일대일 구도로 치러져 막판 진영 결집이 최고조에 달했다.
이 과정에서 지역·이념 갈등뿐 아니라 세대·젠더 갈등까지 사회 갈등의 골도 깊어져 새 정부 국정 운영에 부담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또 역대 가장 최소차의 승리에다가, 의회도 여소야대 상황이어서 국정 운영이 경직될 우려도 제기된다. 당선 직후 협치와 통합이 강조되는 것이 이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