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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전국 최초! 전주 거치형 전기차 충전소 설치

구도심·산복도로 등 전기차 충전 사각지대 없애
2025년까지 전기차 충전기 2만2천 기 설치

정창현 기자 승인 2022.04.14 14:01 의견 0

부산시가 구도심과 산복도로 등 전기차 충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전국 최초로 전주 거치형 충전소 설치에 나선다.

주택가에 설치된 전주거치형 충전소. 부산시 제공

부산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는 5683기로, 최근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면서 충전소 부족으로 인한 시민 불편이 제기돼 왔다. 특히 구도심과 산복도로 등에는 충전 시설부지 확보가 쉽지 않아 전기차 충전소 설치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부산시는 전국 최초로 전주를 활용해 설치하는 ‘전주 거치형 충전소’를 도심 내 주거지 전용 주차장에 설치해 전기차 충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로 했다.

시는 동구, 부산진구, 해운대구, 금정구, 수영구, 사상구 등 6개 구의 주거지 전용 주차장을 활용해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한국전력공사 소유 전주를 활용하는 ‘전주 거치형 충전소’를 설치하고, 주차면 1면 이상을 전기차 전용 주차구역으로 지정해 전기차 충전소로 활용할 예정이다.

앞으로 시는 시범사업 총괄 및 행정적 지원을, 한전 부산울산본부는 전주 거치형 충전소의 설치와 운영 및 유지·관리를 맡는다. 시범지역 6개 구는 충전소 부지를 제공하고 이번 시범사업을 바탕으로 필요시 주차구역 운영 제도를 보완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 충전기를 2만2000 기로 확대해 충전기 부족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해소할 방침이다. 특히 전기차 보급 확대로 이어져 부산이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그린 스마트도시로 한발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산이 많은 부산의 지형적 특성상 충전 시설부지 확보가 어려웠는데 주택가, 산복도로에 충전시설이 확대돼 전기차 소유주들의 불편이 줄어들었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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