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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뉴스] 진주성 앞 대첩광장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모습

진주성 촉석문 앞 연면적 6382㎡ 역사공원…내년 준공

정창현 기자 승인 2022.05.29 10:48 | 최종 수정 2022.06.03 18:49 의견 0

경남 진주 시내에 있는 진주성 촉석문 앞 진주대첩광장 조성사업이 순조로운 진행을 보이고 있습니다.

진주성 촉석문 앞 일원의 부지 1만 9870㎡에 지하 1·지상 1층(연면적 6382㎡)의 역사공원을 만드는 사업입니다. 총사업비 940억 원을 들여 내년 준공을 목표로 합니다.

이곳은 장어구이집이 많아 진주 시민이나 외지인들이 많이 찾던 곳이지요. 진주비빔밥만 외부에 알려졌던 시절 외지인이 진주에 오면 들러 성업 했던 장어구이촌입니다.

요즘은 장어구이 말고도 진주비빔밥에다가 진주냉면, 진주헛제사밥이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

옛모습. 장어구이집들이 영업을 하던 진주성 바로 앞. 진주시 제공

현재 모습. 대첩광장을 만들기 위해 건물을 철거한 넓은 공터. 진주시 제공

미래의 모습. 진주대첩광장 조감도. 역사공원으로 만들어진 진주성 입구가 한결 시원하고 운치를 더한다. 진주시 제공

■ 추진 과정 및 현황

광장 조성 사업은 천년고도 문화예술 도시로서의 자부심과 침체된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시작했다.

지난 2007년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을 수립했으나 문화재가 발굴되는 등으로 지난해 7월에야 문화재청으로부터 최종 현상변경허가를 받았다.

이후 경제성 검토와 지방건설기술심의 등 각종 행정절차와 실시설계를 완료, 기본계획 수립 이후 15년 만인 지난 2월 첫 삽을 떴다.

진주시는 사업 부지에서 고려시대 토성과 조선시대 석성 등 진주성 외성의 유적이 발굴됨에 따라 유적 발굴 구간과 유구가 확인되지 않은 지상의 전 구간을 단순 진주대첩 기념광장이 아닌 역사공원과 문화 활동공간으로 패러다임을 변경해 사업을 추진 중이다.

논란이 많았던 지하주차장은 당초 사업부지 전 구역 지하 1~2층 408면에서, 발굴조사 결과 유구가 확인되지 않은 구역에 발굴 유적과 충분한 거리를 두어 지하 1층 149면 규모로 대폭 축소해 조성하기로 했다.

진주시는 사업 공종의 특성에 맞게 발굴유적과 연계한 지상의 역사공원 조성과 지하주차장 등의 설치 계획을 단계별로 수립해 공사 일정에 차질 없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사업부지 중앙을 관통하고 있는 기존 우·오수관의 이설을 위해 북측 보도부의 문화재 조사를 시행하고 발굴 유적인 통일신라시대 배수로, 고려시대 토성, 조선시대 석성 등에 대한 보존 및 정비사업을 완료한 후 지하주차장 및 그 외 공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유구 보존 및 정비사업을 원형 보존이라는 문화재청의 허가 조건을 맞추기 위해 통일신라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배수로와 고려시대 토성은 복토해 유구를 재현한 후 안내 시설물 등을 설치하고, 조선시대 진주 외성은 원형 보존 처리 후 북측 사면을 복토하여 정리할 계획이다.

발굴 유적 상부는 진주성과 주변 조경시설을 조화롭게 조성하고 발굴 유적을 관람할 수 있도록 역사 탐방로를 설치하고 조명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진주시는 진주대첩광장이 과거의 문화유산을 계승하고 현재와 공존하며 다음 세대를 준비하는 공간으로 조성되고, 민관이 힘을 합쳐 국난을 극복한 현장을 관광자원화 해 관광객 증대와 원도심 활성화를 동시에 꾀할 수 있는 진주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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