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홍남표 국민의힘 창원시장 후보 "당선 되면 현안 사업 감사"
사화공원 개발, 마산해양신도시, 진해웅동복합레저단지 등
"원전 생태계 복원으로 창원경제 회복...도심 안 그린벨트 해제해야"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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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23 21:50 | 최종 수정 2022.05.3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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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표 국민의힘 경남 창원시장 후보가 시장에 당선되면 마산해양신도시 등 창원시의 대형 현안 사업에 대해 자체 감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23일 오후 2시 부울경언론연대 미디어센터에서 개최한 소속 회원사 초청인터뷰에서 창원 사화공원과 마산해양신도시, 진해웅동복합레단지의 공공성 강화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감사의 내용과 형식에 대해서는 "처벌 위주의 감사가 아니라 문제의 정확한 진단을 통해 실타래를 풀기 위한 감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감사를 통해 문제가 파헤쳐져야만 다음으로 나아갈 수 있다. 그렇지 못하다면 마산해양신도시나 사화공원, 웅동복합레저단지 조성사업 모두 표류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도시공원 일몰제로 사업이 시작된 사화공원 개발에 대해서는 "당초에는 공공성이 높은 방향으로 개발계획이 잡혔다가 나중에는 민간사업자 입장이 많이 반영돼 개발위주로 주객이 전도된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의구심을 나타냈다.
도시공원 일몰제란 지자체가 도시공원구역으로 지정해 개인 재산권을 행사하지 못하면서 오랫동안 공원으로 개발을 하지 않아 지정을 해지하는 것을 뜻한다.
홍 후보는 진해 웅동복합레저단지 조성사업도 공공성이 후퇴됐다고 지적했다.
경남개발공사와 창원시가 책임을 전가하면서 충분한 경제성 검토와 평가 없이 밀어붙인 것이 아닌가란 질문에 "사화공원과 마찬가지로 당초 공공성이 강화된 계획이었지만, 지금은 골프장에 집중된 측면이 있고 관광인프라는 부족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웅동복합레저단지 조성 부지는 경남개발공사가 70%정도를 갖고 있고 창원시가 30% 정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합의해 조성계획을 변경한 것이 아니라 창원시가 단독으로 결정하면서 두 기관이 갈등을 빚은 것"이라며 감사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마산해양신도시 개발 방향에 대해서도 "4차 민간사업자 공모까지는 공공성 위주의 저밀도 개발계획이었으나, 5차 공모로 넘어오면서 대규모 상업시설을 포함한 고밀도 개발계획으로 변경됐다"며 "2년간 시간을 낭비하는 바람에 개발비용이 늘어나 실행가능성에 대한 의구심까지 생겼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이어 "총체적 의혹이 있는 사업으로 비춰지기 때문에 투명하게 정보공개가 이뤄져 시민들도 정확하게 문제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고 평가위원으로 참여했던 공무원 3명의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여부도 짚어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