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사연일까"···익명의 기부자, 진주시청 와서 500만원 주고 나가
진주시 "공동생활 가정, 학교밖 청소년에게 교통카드 지원"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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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09 15:45 | 최종 수정 2022.06.09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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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는 지난 7일 오전 익명의 기부자가 아동보육과를 방문해 어린이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500만 원을 맡겼다고 밝혔다.
이 기부자는 이날 진주시청 아동보육과를 방문해 “진주시 아동을 위해 꼭 사용해 주기를 바란다”며 500만 원을 기탁했다. 기부자는 40대 중반의 여성으로 사무실을 떠날 때까지 신분을 밝히지 않았다.
변만호 진주시 복지여성국장은 “진주 시정과 이웃에 대한 깊은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모두가 힘든 시기에도 아이들이 건강한 환경에서 자라날 수 있도록 선뜻 맡겨 주신 기부자의 뜻을 받들어 진주시복지재단을 통해 사회·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진주시 관내 공동생활 가정 및 학교 밖 청소년 40명에게 교통카드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주시는 만 12세 이하(초등학생 이하) 취약계층 아동에게 맞춤형 통합서비스 제공을 위해 ‘드림스타트’를 운영하고 있다.
또 만 9~24세 청소년에게는 상담, 긴급구조, 자원 연계를 통한 자립 지원 및 의료 지원 등 통합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학업중단 위기 청소년을 위한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학교밖 청소년지원센터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