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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 8개 기관과 지역 국회의원, 내년 국비 확보 위해 '원팀' 선언

시, 전기연, 재료연 등 8개 기관, 국비 지원사업 공동건의
원전, 미래산업, 항만물류 등 4차산업 주도 현안에 집중

정창현 기자 승인 2022.07.14 16:22 | 최종 수정 2022.07.20 21:40 의견 0

홍남표 경남 창원시장은 14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지역 국회의원을 초청해 ‘국비 지원 건의 사업 및 정책 건의’를 위한 연석회의를 개최했다.

창원시는 14일 국회 본관에서 국비 확보를 위해 원팀 선언을 했다. 창원시 제공

이달 초 민선 8기 시장에 취임한 홍 시장이 현안 사업의 국비 확보를 위한 첫 번째 공식 대외 활동이다.

정부가 내년부터 강력한 지출 구조조정을 예고한 상황에서 지자체 사업 추진을 위한 국비 확보가 더욱 어려워진 만큼, 내년도 예산 확보를 위한 지역 국회의원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홍남표 창원시장이 지역 국회의원과 관내 유관기관을 초청해 국비 확보를 위한 연석회의를 하고 있다. 창원시 제공

이 자리에는 김영선(의창구), 강기윤(성산구), 최형두(마산합포구), 윤한홍(마산회원구), 이달곤(진해구) 의원 등 지역 국회의원과 재료연구원(원장 이정환), 전기연구원(원장 직무대행 김남균) 및 마산지방해수청(청장 명노헌)이 참석했고 창원대, 문성대, 창신대, 폴리텍Ⅶ대학도 건의 자료를 제출했다.

이날 회의는 홍남표 시정의 첫 대외 회의이자 창원시 사상 처음이기도 하다.

어떤 기관이 정부 예산을 확보하든 그 수혜자는 창원 시민과 기업이기 때문에 국비 확보를 위해서는 지역 유관기관 모두가 공조해야 한다는 것이 연석회의의 취지다.

이날 논의된 주요 건의 사업은 총 74건으로 원전, 미래산업, 항만물류 관련 핵심 사업 41건이 중점 논의됐다.

창원의 발전을 위해 ‘변화’와 ‘혁신’을 강조한 홍 시장은 이날 정책 건의의 화두로 ‘원자력산업 조기 정상화’를 올렸다. 그간 탈원전 정책으로 무력화 된 기업의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서는 미래원전 기업 육성과 금융, 기술 컨설팅으로 원자력 조기 정상화를 지원할 수 있는 정부 예산 지원이 필요한 상황임을 역설했다.

홍 시장은 “내년도 예산이 확보 되면 필요한 기업에 잘 스며들도록 해 2025년 신한울 3, 4호기 건설 재개 전까지 활력을 되찾아야 관내 기업에 바로 파급 효과가 온다”며 원자력 산업의 조기 정상화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 밖에도 시 주요 역점 사업인 ▲미래 도심항공교통(UAM) 산업 육성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국가사업 반영 ▲마산해양신도시 문화·예술 및 콘텐츠 산업 육성 ▲원전 중소기업 고용안정 지원사업 ▲부산항(신항, 진해신항) 항만 배후단지 확대 지정 건의 등 시 역점사업과 대통령 경남공약사업 등의 이행을 위한 논의가 이어졌다.

더불어 ▲친환경 전력기기 클러스터 구축(전기연) ▲차세대 원전용 핵심 소재부품 개발 센터 건립(재료연) ▲대학 유휴 공간 활용 '창업벤처타운' 조성(창원대) 등 17건의 유관기관 건의 사업도 국회 차원의 정책적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아울러 시는 이번 연석회의 외에도 지속적인 정부 인사 면담, 중앙부처 방문 등으로 국비 확보와 정책 건의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홍 시장은 “창원에 있는 기관의 예산들이 결국 창원 사람의 고용으로, 창원에서의 소비로, 창원 기업의 혜택으로 이어지는 만큼 분절적으로 할 게 아니라 한마음 한뜻으로 협업체계를 이뤄 통합적으로 정부 예산을 확보하는 전략이 중요하다”며 “지금처럼 이 현장에서 공유된 현안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각 유관기관과 국회의원이 계속적으로 함께 지혜를 모을 것을 제안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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