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 홍남표호 출범 1개월 항공분야 등 1조 투자 유치
20일 항공·방위, 복합물류 신·증설 5개사 2450억 투자유치 MOU 체결
반도체 핵심부품 증설투자 3500억, 창원 데이터센터 신설투자 4100억
정창현 기자
승인
2022.07.20 13:48 | 최종 수정 2022.07.20 22:37
의견
0
경남 창원시가 홍남표호 출범 1개월 만에 1조원 규모의 지역산업 활력 투자를 실현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20일 경남도청 대회의실에서 경남도·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과 합동으로 항공·방위산업 및 복합물류분야 5개 기업과 2450억 원의 신·증설 투자유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세아항공방산소재는 국내 유일의 글로벌 민항기용 알루미늄 합금 소재 공급업체로서 창원국가산단 기존공장 내 증설을 위해 103억 원을 투자하고 50명 규모로 고용하기로 했다.
성호전자는 방위산업용 전장품, 케이블조립체로 전차, 장갑차, 전투기 및 헬리곱터에 적용되는 주요 구성품을 만드는 이른바 소부장 중심의 강소기업으로 창원국가산단 방위산업 사업장 신·증설을 위해 97억 원을 투자하고 84명 규모로 신규 고용한다.
진해신항 배후단지 웅동2지구에 입주해 있는 물류 기업인 동원로엑스냉장Ⅱ, 디더블유엘글로벌, 액세스월드는 지난 2020년 5월 850억 규모의 신규투자를 위해 창원시와 투자협약을 했고, 이번 2250억 규모로 증액 투자를 결정하고 450명 규모의 신규고용 하기로 투자협약을 했다.
동원로엑스냉장Ⅱ는 최근 급성장한 가정간편식, 건강식품 등 냉장 및 냉동 콜드체인 기술, 풀필먼트 기술 등을 접목한 물류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1500억 원을 투자하고 150명 규모의 신규 고용을 추진한다.
디더블유엘글로벌은 신항을 중심으로 극동러시아 중심의 북방물류 거점 구축을 위한 웅동배후단지 내 대규모 물류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550억 원을 투자하고 200명 규모로 신규 고용하기로 했다.
액세스월드는 원자재 물류분야 세계 1위 앵커기업으로 원자재 수출입 물류센터 건립을 위해 200억 원을 투자하고 100명 규모 신규 고용키로 약속했다.
창원시는 수요자인 기업의 입장에서 적극적인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기업의 투자촉진을 위한 다양한 지원시책을 마련하는 등 그간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지난 12일에 반도체 핵심부품기업 해성디에스의 3500억 원 증설 투자의 시작을 알리는 기공식을 개최했고, 15일에는 창원국가산단 내 서버 10만대 수용 가능한 데이터센터 건립 협약을 했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용기있는 투자 결정으로 지역 청년을 비롯한 시민들에게 기회를 주신 기업 대표님들께 감사 드리고 우리 지역 경제 선순환을 일으켜 동북아 중심도시 창원으로의 도약을 기대한다”며 “기업이 적극 투자할 수 있는 여건 조성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창원시는 오는 8월부터 예정된 진해 신항 배후단지인 웅동지구 분양 및 임대공고에 맞춰 경남도, 부산항만공사(BPA),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코트라 등 관련 기관과의 협업으로 올해 하반기 본격적인 글로벌 물류 및 해운선사 유치에 나선다.
창원의 강점인 수소·방산 분야 투자유치를 가속화 함과 동시에 장기적으로 전기차, 바이오, 의료 등 고부가가치 디바이스 산업을 전략적으로 유치한다는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