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지수초교에 만든 기업가정신 전문도서관, ‘북 테이스팅’ 운영
옛 지수초교 'K-기업가정신센터'에서 8월 28일까지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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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9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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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는 옛 지수초등학교에 만든 'K-기업가정신센터'의 기업가정신 전문도서관 1층에서 기업가정신을 주제로 한 ‘북 테이스팅’을 8월 2일부터 28일까지 운영한다.
북 테이스팅이란 테이블에서 음식을 맛보는 것처럼 전시된 책을 펼쳐보면서 내용을 음미할 수 있는 도서전시 행사이다.
북 테이스팅에서는 기업가정신의 주요 덕목인 ▲도덕성 ▲열정·도전 ▲창의·혁신 ▲리더십 등 4개 주제를 놓고 1주일씩 4회에 걸쳐 추천도서 48종을 바꾸며 선보인다.
기업가정신은 기업가의 고유한 가치관이나 기업가적 태도 등 기업가가 갖추어야 할 자질로, 불확실성 속에서도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하고 변화를 모색하는 정신을 말한다.
위대한 기업가들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복잡하고 다양한 사회에 살고 있는 현대인들이 더 나은 미래를 꿈꾸며 스스로 삶을 개척하는 데 원동력이 되는 중요한 요인이다.
한편 진주시는 54억여 원의 예산을 들여 옛 지수초교를 리모델링 해 K-기업가정신센터를 만들어 지난 3월 문을 열었다.
K-기업가정신센터는 본관과 기업가정신 전문도서관 및 체험센터로 구성됐다.
2층 규모의 교사동(교실)을 리모델링 한 본관의 1층에는 우리나라 기업의 역사 및 지수 승산마을의 정신적 유산인 기업가정신 자료를 전시하고, 2층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청년창업사관학교 교육생 등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교육장으로 쓰이고 있다.
북 테이스팅이 열리는 기업가정신 전문도서관은 고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이 후학 양성을 위해 기증한 체육관 및 급식실을 리모델링 한 공간으로 기업가의 자서전, 기업가정신과 관련된 도서 5200여 권이 비치되어 있다.
진주시 관계자는 “테이블에 앉아서 맛있는 식사를 하듯이 기업가정신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가 무엇인지 맛볼 수 있기를 바란다”며 “더 나아가 기회를 포착하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기업가정신을 바탕으로 우리 시민들도 꿈과 희망을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업가정신 전문도서관의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주말 및 공휴일에도 관람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