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시가 지구 온난화로 인한 폭염 일수 증가와 기상이변 등에 대응하기 위해 설치한 '쿨링포그 시스템(안개형 냉각수)'이 시민들의 무더위를 식혀주고 있다.
이번에 설치된 쿨링포그 시스템은 정수 처리한 깨끗한 수돗물을 특수 노즐을 통해 빗방울의 1000만분의 1정도 크기의 인공 안개로 분사하는 장치다. 분사된 물이 더운 공기와 만나 미세먼지를 흡착하고 주위 온도를 3~4도가량 낮추는 효과가 있어 미세먼지 저감 효과와 폭염으로 인한 열기를 식혀주고 있다.
학생들이 쿨링포그 시스템(안개형 냉각수)을 신기한 듯 체험해보고 있다. 이상 거제시 제공
이 시설물은 수돗물을 다시 한번 정수 처리해 분사하기 때문에 물 입자가 매우 작아 피부나 옷에 닿아도 바로 증발하므로 매우 안전하고 깨끗한 친환경 냉방장치다. 유동인구가 많은 도보길에 설치되어 시민들의 온열질환에 대처하고 시원한 청량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종우 거제시장은 설치가 완료된 쿨링포그 시스템을 직접 점검하고 살펴본 후, “시민 여러분들의 무더위 해소에 조금이라도 위안이 될 수 있도록 내년에도 사업을 확대하도록 적극 노력을 다할 것이며,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가용할 수 있는 행정력을 총동원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