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경북 포항 지하 주차장 실종자 5명 구조…2명 생존, 3명 심정지 추정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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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6 23:33 | 최종 수정 2022.09.07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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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호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침수된 경북 포항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차를 빼러 갔다가 실종된 주민 7명(실종 신고 기준) 가운데 5명이 구조됐다. 2명은 생존하고 있었으나 3명은 의식불명 상태였다.
6일 오후 8시 15분부터 오후 10시 9분 사이 구조된 5명 가운데 39세 남성과 51세 여성은 생존한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하지만 여성 2명과 남성 1명은 심정지 상태였다.
김경태 포항남부서 예방총괄담당은 “첫번째 생존자는 입구쪽 에어포켓으로 추정되는 공간에서 스스로 걸어나왔고, 두번째 생존자는 천장 배관 위에 매달려 엎드린 상태였다”고 말했다.
당국은 실종자들을 추가로 찾기 위해 지하 주차장 배수 작업과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
다만 소방당국은 "심정지 상태로 구조된 3명이 애초 실종 신고된 명단에 없어 신원 확인을 해봐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폭우가 쏟아진 이날 오전 7시 41분쯤 포항시 남구 인덕동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차를 빼러 갔는데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잇따라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아파트 단지 1차와 2차에 사는 주민 7명이 이날 오전 6시 30분쯤 지하 주차장 내 차량을 이동 조치하라는 관리사무실 안내방송 후 차량 이동을 위해 나갔다가 실종된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