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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힌남노 피해] 중앙대책본부 "태풍으로 3명 사망·8명 실종·1명 부상"

4533명 대피…정전 피해 8만 9천여가구, 복구율?88.5%

정창현 기자 승인 2022.09.06 20:31 의견 0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경상 지역 남해안을 강타한 6일 오후 6시 현재 사망 3명, 실종 8명, 부상 1명 등의 인명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동해 중부의 바깥 먼바다를 제외한 태풍특보는 모두 해제됐고, 힌남노는 오후 3시 울릉도 북동쪽 280km 해상에서 북동진 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폭우가 쏟아진 경북 포항에서 2명이 사망하고 7명이 실종됐다. 인근 경북 경주에서도 1명이 사망했고 울산에서는 1명이 실종됐다.

포항의 도로가에 주차해둔 차량들이 침수되거나 물에 둥둥 떠있다. SNS 캡처

포항시 남구 오천읍의 한 아파트에서는 지하주차장에 차를 옮기려고 갔던 66세 여성이 실종됐다가 6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또 포항의 다른 70세 여성은 가족과 함께 대피 중 급류에 휩쓸려 사망했다.

포항 남구 인덕동에서는 침수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차를 빼러 갔던 주민 7명이 연락이 안 된다는 가족들의 신고로 소방 당국이 수색 중이다.

포항에서 대피 중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보고됐던 1명은 무사히 귀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주에서는 80대 1명이 집안으로 밀려든 토사에 매몰돼 사망했다.

울산에서는 이날 오전 1시쯤 25세 남성이 울산시 울주군 남천교 아래 하천에 빠져 실종됐는데 음주 후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기 시흥에서는 간판이 떨어져 1명이 부상했다.

시설 피해는 주택 침수 등 사유 시설 190건, 도로·교량 등 공공시설 336건, 농작물 피해 3815ha 등으로 파악된다. 주택 72채가 물에 잠겼고 어선 14척이 파손됐다.

또 도로·교량 45건, 사면 유실 15건, 하천 6건, 산사태 15건, 기타 238건 등의 피해도 있었다.

침수 등 농작물 피해는 경북이 2308ha로 가장 많고 경남 477ha, 전남 411ha, 제주 280ha, 전북 253ha 등이다.

정전사고는 199건으로 8만 9180가구가 피해를 입었는데 대부분 복구가 됐다.

주택 파손 이재민은 서울에서 2가구 3명이며 일시 대피자는 전국적으로 3383가구 4533명이다.

일시 대피자는 경남이 2380명으로 가장 많으며 경북 864명, 전남 720명, 부산 425명 등이다. 이들 가운데 미귀가자는 754세대 1250명이다.

시설 피해 학교는 134개교로 경남이 56개교로 가장 많고 전남 21개교, 울산 18개교, 경북 11개교, 제주 10개교, 부산 8개교, 대구 6개교, 전북 3개교, 충북 1개교다.

여객선은 연안여객선과 국제여객선을 포함해 122개 항로 183척이 운항중단 됐었다.

도로는 국도 4호선과 20호선이 통제됐다.

또 세월교 457곳, 하천변 산책로 546곳, 둔치 주차장 249곳도 아직까지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전국 22개 국립공원 609개 탐방로는 모두 통제 중이다.

전국 상당수 학교가 이날 하루 휴업을 하거나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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