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날 오후 100년 만에 ‘가장 둥근’ 보름달 뜬다… 진주 오후 6시 57분, 다음은 38년후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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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10 07:08 | 최종 수정 2022.09.10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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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인 10일 100년 만에 '쟁반같이 둥근' 한가위 보름달이 떠오른다. 이날 보름달을 놓치면 38년 후인 오는 2060년에야 볼 기회가 온다.
부울경의 월출은 ▲부산·울산은 오후 6시 53분 ▲창원 오후 6시 55분 ▲진주 오후 6시 57분 순으로 뜬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저녁에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구름이 약간 끼겠지만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동해안과 제주도는 낮은 구름이 유입돼 흐린다.
올해 추석 보름달은 100년 만에 볼 수 있는 완전한 둥근 달이 뜬다.
보름달은 해, 지구, 달이 일직선이 될 때 뜬다. 하지만 달이 지구 주변을 타원 궤도로 돌기 때문에 음력 보름과 실제 보름달이 뜨는 시간은 약간 차이가 난다. 이 때문에 추석과 정월대보름에 꽉 찬 보름달이 뜨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부울경 이외 주요 지역의 월출 시간 순서는 ▲대구 오후 6시 56분 ▲강릉 오후 6시 57분 ▲춘천·대전·청주 오후 7시 1분 ▲세종·광주·전주·제주 오후 7시 2분 ▲서울·수원 오후 7시 4분 ▲인천 오후 7시 5분 등이다.
한편 제12호 태풍 ‘무이파’는 북서진 하면서 10일 오후 3시 타이베이 남동쪽 620㎞ 해상을 지나고 있다. 중심기압은 975hPa(헥토파스칼)에 최대풍속은 초속 32m로 태풍의 세기는 '강'이다.
하지만 경남북 지방에 큰 피해를 입힌 '힌남노'와 달리 이동속도가 느려 열대성 저기압으로 바뀔 가능성이 적지 않다.
기상청은 “아직은 무이파가 한반도로 방향을 틀 가능성을 판단하기 이르며, 4~5일 후 방향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