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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축산 악취 저감 및 가축 분뇨 처리에 174억 투입

농식품부 공모 사업 악취 개선에 진주, 김해, 합천 선정

정창현 기자 승인 2022.10.12 22:26 | 최종 수정 2022.10.12 22:31 의견 0

경남도는 농촌 지역의 빠른 도시화, 귀농·귀촌 활성화 등으로 늘어나는 축산 악취를 줄이기 위해 올해 총 174억 원을 투입 한다고 12일 밝혔다.

경남도는 국비 지원 사업으로 ▲지역 단위 축산 악취 개선 시설 장비 지원 ▲경축순환농업 활성화 퇴액비 살포비 지원 ▲악취 저감시설 지원 농가 사후 관리를 위한 악취 측정 ICT 기계장비 지원 ▲가축분뇨 체계적 관리·처리를 위한 공동자원화시설 지원 등 4개 사업에 85억 원을 들여 개선하고 있다.

경축순환농업이란 농식품 부산물과 가축분뇨를 자원화 해 사료와 비료로 활용함으로써 농업 환경을 보존하고 경제적인 이익을 창출하는 농업이다.

경남의 한 축산농가에서 가축 분뇨를 치우고 있다. 가축 분뇨는 축산농가와 계약된 퇴비공장에서 무상으로 회수해 농민이 사용하는 퇴비로 만들어진다. 정창현 기자

자체 사업으로는 ▲가축분뇨 자원화를 위한 톱밥, 왕겨 등 수분 조절재 공급 ▲고속 퇴비화를 위한 급속 발효기 지원 ▲악취 저감을 위한 시설 장비 및 미생물 제제 지원 ▲축사시설 환경 개선을 위해 환풍기 등 지원 ▲퇴비 부숙관리를 위한 가축분 퇴비처리 기계장비 지원 등 6개 사업에 총 89억 원을 투입했다.

톱밥을 이용한 축사 내 가축분료 수분조절로 악취를 줄이고 있다. 정창현 기자

다른 악취 발생의 주요 원인인 노후 축사의 악취 방지 시설을 도입하는 축사시 설 현대화 사업을 33곳에서 추진 중이다. 축사 내외부 환경 모니터링 및 축산 분야 ICT 융복합 확산 사업 추진 등 축산 악취 사전 차단 사업을 하고 있다.

또 농림축산식품부 ‘2023년 축산 악취 개선 공모사업’에 선정된 진주시, 김해시, 합천군 3개 시·군 악취관리 대상 농가에 78억 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농촌 공간 정비사업(10곳, 1637억 원)과 연계해 악취 민원 다발 축사를 철거나 이전하고, 축사의 계획적 입지 유도 및 가축 분뇨와 방역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스마트 축산 ICT 시범단지 조성 공모사업’의 시·군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이 밖에 가축 분뇨 발생량 감축 유도와 축산 농가의 과잉 사육을 방지하기 위해 매월 축종별 적정 사육기준 준수를 확인하고 있다. 농가의 자발적인 축산 환경 인식 개선을 위한 깨끗한 축산농장 조성에도 매년 힘쓰고 있다.

정연상 경남도 농정국장은 "가축 분뇨와 축산 악취 문제 해결 없이는 축산업이 발전할 수 없으며 농가 스스로 악취 개선을 위해 축사 내·외부 청결 관리와 미생물 제제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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