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막바지 지원...관련 예산 작년보다 50% 정도 증액
더경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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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24 15:23 | 최종 수정 2022.12.24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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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예산이 올해 170억 원에서 내년 254억 원으로 50% 가까이 늘어났다.
24일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부산엑스포의 유치를 위한 내년 예산이 254억 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여야는 이날 새벽 국회 본회의를 열고 638조 7276억 원(총지출 기준)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의결했다.
지난 9월 발표된 정부안(639조 419억 원)에 비해 3142억 원 줄어들었다.
이 가운데 내년 부산박람회 유치 지원 예산은 당초 정부안(213억 원)보다 41억 원(19.2%) 늘었다. 올해 예산170억 원보다 84억 원(49.4%) 급증했다.
부산박람회 유치 성공을 위해 정부와 정치권이 총력을 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결과다.
실사는 내년 4월 쯤이며 개최지는 내년 말(11월 또는 12월) 결정된다.
한편 여야는 쟁점 사안이었던 지역사랑상품권 예산을 3525억 원, 공공 전세임대주택 예산은 6630억 원으로 최종 확정했다.
첨단·주력 산업 육성 예산도 올해보다 1025억 원 늘어난 5조 6311억 원으로 책정됐다.
이로써 내년 경기 용인·평택 반도체 특화단지 인프라 설비 투자에 각각 500억 원이 투입된다.
친환경 선박 핵심기술 개발에도 147억 원 늘어난 181억 원이 지원된다.
에너지 안보 강화 예산은 올해보다 1758억 원 줄어든 4조 3490억 원으로 확정됐다.
하지만 원전 분야 미래 유망산업으로 꼽히는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와 원전 해체 기술 개발에 각각 39억 원과 337억 원이 신규 편성됐다.
전력 해외 진출 지원사업과 원자력 생태계 지원사업 예산도 모두 올해보다 20억 원 이상 늘었다.
내년 예산안에 따르면 국가채무는 1134조 4000억 원으로 전망됐다. 이는 정부안(1134조 8000억 원)보다 4000억 원 줄어든 것이다. 통합재정수지(총수입-총지출) 적자 규모는 정부안과 같은 13조 1000억 원으로 예측됐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4대 보장성 기금을 뺀 관리재정수지도 정부안대로 58조 2000억 원 적자가 전망됐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내년도 예산안은 고물가·고금리·고환율과 경기침체가 우려되는 복합 위기 상황에서 재정 건전성을 강화하면서도 민생안정과 경제활력을 지원하기 위한 내용을 담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