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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연합차인회, 근대 한국 차문화 발상지 진주에서 진주차인 화합의 장 열어

오는 12일, 올해 신년하례식 개최

정창현 기자 승인 2023.01.10 15:55 의견 0

경남 진주연합차인회(회장 이동수)는 오는 12일 오후 6시 진주시 포시즌 1층 오차드홀에서 ‘차생활로 따뜻한 시민사회를 열어간다’는 슬로건으로 올해 '신년하례식'을 갖는다.

이날 신년하례식은 코로나19 지속에 따라 열리지 못하다가 3년 만에 열린다.

찻잔으로 건배를 하는 ‘차배(茶杯)’ 모습. 진주연합차인회 제공

이날 행사는 식전행사인 오카리나 연주, 산조 춤 공연으로 시작된다.

1부 행사는 개식 선언, 국민의례, 연혁 보고, 내빈 및 단위 차회 소개, 신년하례, 회장 인사, 내빈 축사, 감사패 수여, 차생활헌장 낭독, 경의잔으로 건배(차배) 제의 순으로 진행된다.

2부에서는 식사 시간 환담을 갖고 3부 행사는 진연차 정기총회, 감사패 수여 및 경품 추첨을 한다.

이날 행사에는 조규일 진주시장, 박종식 진주향교 전교를 비롯한 지자체 및 지역기관, 도의회 및 시의회, 공공기관 등 관계자, 진주연합차인회 전임 회장, 임원, 회원, 원로차인 등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진주연합차인회는 지난 2010년 진주 지역 단위 차회 연합조직의 필요성에 의해 결성됐다. 2018년 비영리민간단체(경남도 제818호)로 등록한 이후로 다양한 차 생활 확산, 차 문화 운동을 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진주연합차인회가 주최한 ‘2022 진주차식 경연대회’는 30개팀에 500여명이 참석해 60개 작품으로 열띤 경연을 펼쳐 성공적인 차 문화행사로 평가 받았다.

제7대 이동수 회장이 2년(2021~2022년) 임기에 이어 8대 회장으로 2년간 연임하기로 했다.

올해 신년차회에서는 통상적인 모임에서의 건배주 대신 진주연합차인회가 미리 준비한 차(茶)를 우려내어 참가자 개인의 찻잔에 담아 술 대신 차로서 건배를 하는 ‘차배’를 한다.

사용할 찻잔은 남명 조식 선생의 '경의(敬義) 정신'을 아인 박종한 선생이 찻잔에 구현한 경의잔(敬義盞)이며, 참석자에게 이를 지참하도록 사전공지했다.

한편 진주연합차인회는 특별기구로 '다례연구위원회'(회장 김명자)를 발족해 다양한 차문화 활동을 할 계획이다.

또 진주시, 경상국립대 한국차문화연구원, 지역 식품 산업체 등과 협력해 진주차식 상품화 및 산업화 기반을 마련하고 전국 차인과 차단체가 참가하는 진주차식 경연대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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