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원으로 30여 년간 근무하고 은퇴한 '천생 금융인'이 자신이 겪은 도전과 시도로 이어진 직장 생활담을 담은 에세이를 냈다.
윤석구 씨가 쓴 '내 마음의 은행나무'는 열정과 섬김의 지난 직장 생활을 샅샅이 기억해내 흰 종이 여벽에 적어냈다. 북한의 일방적인 건물 폭파로 교류가 단절됐지만 저자는 첫 우리은행 개성공단지점 차장으로 근무하면서 겪은 에피소드를 비중 있게 다뤄 눈길을 끝다. 304쪽 2만원
■ 참고자료
▶출판사 서평/ 열정과 섬김의 마음으로 인생길을 주파해 온 한 금융인의 삶의 궤적
“세상의 중요한 업적 중 대부분은, 희망이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도 끊임없이 도전한 사람들이 이뤄낸 것이다” 미국의 유명 작가 ‘데일 카네기’가 한 말로 알려져 있는 이 말은 아주 작은 도전부터 큰 도전에 이르기까지,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은 사람들로 인해 세상이 발전해가는 과정을 잘 보여주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 『내 마음의 은행나무』는 삼성물산에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군 복무 후 우리은행에 입사하여 우리은행 지점장, 본부 부장, 센터장을 거쳐 우리은행 대전충청본부장 및 성북동대문본부장, 우리종합금융 전무에 이르기까지 30여 년이 넘는 기간을 ‘우리은행인(人)’으로 살아 온 윤석구 저자의 도전과 시도로 점철된 뜨겁고 진솔한 인생 역정을 얽은 에세이이다.
1장 ‘개성공단에 꽂은 깃발’은 가장 가깝게 국경을 대고 있는 땅임에도 불구하고 거의 모든 사람들이 가보지 못한 미지의 땅, 북한 땅 개성에 최초로 남한 금융의 깃발을 꽂은 우리은행 개성공단지점 차장으로서 근무하면서 겪은 다양한 에피소드와 조국 통일에 대한 열망과 의지를 담고 있다.
같은 말을 쓰고 같은 피를 물려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오랜 이념 분단과 문화 차이로 인해 많은 오해와 현실적 어려움을 돌파해야만 했던 우리은행 개성공단지점 근무, 그리고 그 속에서도 피어나는 민족의 정과 개성공단 발전에 대한 열정과 도전의 이야기는 그 자체만으로도 흥미로울 뿐만 아니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열정과 도전의 가치를 잃어버린 우리들에게 잔잔한 교훈을 전달한다.
2장 ‘나만의 영업 비밀 노트’는 30여 년을 넘게 우리은행의 일원으로서, 한 명의 금융영업인으로서 활동하면서 다양한 고객들과의 만남을 통해 얻게 된 교훈과 팁, 위로와 동기부여를 후배들과 공유하고 싶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하시겠어요?’가 아닌 ‘해 드릴게요’로 시작하는 적극적인 ‘들이대’의 자세, 10여 년 전 인터넷 카페를 통해 고객들과의 만남을 이끌어냈던 것처럼 새로운 플랫폼에 대한 도전정신, 고객과 동료 및 후배들을 항상 존중하고 섬기는 자세 등 영업 부문에 종사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모든 사회인들이 가슴 깊이 새기고 실천할 수 있는 내용들이다.
3장 ‘나를 찾아서’와 4장 ‘다시 꿈을 꾸며’는 인생의 모든 것을 바쳐서 일궈 낸 ‘우리은행인(人)’으로서의 길이 예상치 못한 외부적 요인으로 좌절을 맞은 순간, 고뇌와 방황을 거쳐서 찾아낸 새로운 해답과 방향, 그리고 새로운 인생 2막으로의 희망과 비전을 담고 있다.
모든 사람들은 정점에 오르는 것을 꿈꾸며 최선을 다해 노력하지만 모두가 정점에 오를 수 없는 것은 현실이다. 우리은행 퇴직 후 무작정 떠난 제주도 ‘방랑길 도보 한 바퀴’를 통해 본인의 노력과는 별개로 순응해야 하는 상황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채움이 아니라 비움을 통해 새로운 답을 찾는 순간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찾아 나가는 저자의 모습은 인생이라는 것의 본질에 대해 많은 깨달음을 느끼게 해 준다.
▶저자 소개/ 윤석구
백마강이 흐르는 충남 부여에서 태어났다.
고교 3학년 때 삼성물산 입사와 거의 동시에 대학을 다녔다. 육군 학사장교로 군복무를 마친 뒤 우리은행에 입행해 33년을 금융맨으로 살았다.
북한 개성공단에 국내 금융회사 최초로 우리은행 개성공단지점을 설치해 입주기업에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남북경제협력사업의 선도적 역할도 했다.
우리은행 지점장, 본부 부장, 센터장을 거쳐 대전충청 및 성북동대문 영업본부장을 지냈다.
우리종합금융 전무를 역임했으며 현재는 쌍용C&E 사외이사로 재임 중이다.
▶목차
추천사 005
머리글 008
1장 개성공단에 꽂은 깃발
개성의 봄은 언제 오려나 017
개성공단 첫 깃발 우리은행 022
군사분계선을 뚫고 027
“개성 잘 다녀오겠습니다” 034
우리은행 개성공단지점 오픈 037
첫 생산 첫 출하 개성냄비 043
Bicycle Loan: 자전거를 빌려드립니다 045
북녘땅 추억의 1년 048
북한의 관혼상제 053
태극기 태극기 우리 태극기 055
개성공단의 숙제 ‘삼통(三通)’ 058
전자 화폐 시스템 구축 063
전무후무 ‘긴급 출경’ 066
추억의 평양 여행기 069
아주 특별한 환전 서비스 081
VIP님들의 방문 필수 코스 085
개성공단의 에피소드 089
원단을 싣고 남으로 103
남에서 둘러본 분단의 상처 109
오호 통재라! 114
포은 정몽주 선생을 그리며 116
정주영 회장님께 120
2장 나만의 영업 비밀 노트
나의 멘토 나의 롤 모델 127
제가 바꿔 드릴게요 131
인터넷 카페의 대원군 134
달러 북(Dollar Book)을 아시나요? 139
후배 신임 지점장님들께 142
칭찬에 춤추는 고래들 148
차차차 대출을 아시나요? 152
소리 없이 떠나는 고객 157
직원에게 쓰는 Love Letter 160
1조 원 M&A의 파수꾼 165
스님에게 빗을 팔아라 170
캐디님을 모셔라! 174
광어 한 접시 178
감사의 마음으로 찾는 명동 삼미옥 182
무용지용(無用之用)을 새기며 184
표창장을 대신한 감사패 187
직원은 왕중왕이다 191
우리은행 Together! 195
꿈의 블루재킷 198
3장 나를 찾아서
새벽의 단상(斷想) 205
태백산 찍고 백두산으로 208
도산서원 문화답사 212
충청오현(忠淸五賢)을 기리며 219
올해만은 부모님을 이발해 드리고 226
천상의 어머니께 229
6월의 아픈 단상(斷想) 232
꿈은 사라지고… 236
마음 지옥 열흘 246
유배길 방랑길 제주 한 바퀴 250
순례길로 다시 찾은 제주 284
4장 다시 꿈을 꾸며
꿈이 진 자리에 291
우리 가족 내 희망 294
내 삶의 등불 298
은인을 찾습니다 304
힘들어도 괜찮아! 311
배우고 익히며 314
다시 저 멀리로 319
우리금융 동량(棟樑)들 324
열정동행, 쭉 내자! 328
인생 2막의 꿈 333
에필로그 338
출간후기 340
▶본문 미리보기
걸음마다 꽃이 피어나길
참 많이 망설였습니다. 메모장 수준의 제 글을 책으로 펴낸다는 게 부끄러워 노트북 안에 오래 감춰 두었습니다. 가끔 욕심이 나기도 했지만 그때마다 꾹꾹 누르며 세월을 보냈습니다. 그러다 억누른 욕심을 그만 놓아 버리기로 했습니다. 부족해도 저의 삶이고 저의 기록이니 제 얘기를 세상에 내어놓기로 용기를 냈습니다. 주변 지인들이 밀어주고 끌어 준 덕에 만용을 부린 것이지요.
저는 인문적 식견은 얕지만 기록의 의미는 늘 새기고 있습니다. 개인의 역사든 국가의 역사든 기록에 의해 평가되고 추억되는 것이지요. 3년 전 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된 명재 윤증 할아버지 서예전과 반호 윤광안 할아버지의 문집을 통해 기록의 의미를 재차 가슴에 새겼습니다. 어쩌면 그때 책의 씨앗이 제 마음 깊은 곳에 심어졌는지도 모릅니다. 3년간 웅크리고 기다리다 싹을 틔운 셈이지요.
제겐 남들보다 좀 특이한 경력이 있습니다. 북녘땅 개성공단에 우리은행 지점을 개설하고 3년간 근무했지요. 남북통일 선구자라는 마음으로 업무에 최선을 다하면서 틈틈이 메모한 경험들을 책으로 정리하고 싶었습니다. 개성공단 얘기는 제 개인의 기록이면서 먼 훗날 금융 부문에서 통일의 조그만 밑거름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저의 삶에 곡절도 있었지만 살아온 절반은 우리은행과 함께했습니다. 우리은행은 저의 영원한 고향입니다. 늘 그립고 포근하고 지금도 제 마음은 ‘우리’뿐입니다. 특히 지점장 발령 이후 뜨거운 열정과 창의성으로 마케팅을 했던 경험 등을 후배들과 나누고 싶었으며 시간이 흘렀지만 영업의 나침반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나만의 영업 비밀 노트’도 살짝 공개했습니다. 문학을 전공한 것도, 글쓰기를 배운 것도 아니지만 반호 할아버지께서 쓰신 문집처럼 저만의 영업 노트를 만들어 보고 싶었습니다.
삶의 성찰도 글에 담았습니다. 문화유산을 둘러보며 역사의 흔적과 조상님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고 나만의 공간에서 나를 찾아도 봤습니다. ‘242km 제주 한 바퀴’는 저의 유배길이자 방랑길 이야기입니다. 성찰의 이야기이자 비움의 이야기입니다. 아픔을 씻고, 희망의 싹 하나를 들고 온 이야기입니다.
간절히 바라면 마침내 그 꿈을 닮아간다고 했지요. 제 꿈도 욕심을 부려 부록처럼 뒤에 붙여 봤습니다.
돌아보니 모든 게 덕분입니다. 초등학교 4학년 김윤희 담임 선생님은 고전 읽기로 인문의 싹을 틔워 주셨고, 회사원과 금융인으로 지낸 많은 선후배님들이 삼사십여 년간 저를 밀고 이끌어 주셨습니다. 그 덕에 부족한 글이 세상으로 나왔습니다.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책을 내려니 하늘에 계신 아버님 어머님이 더 그립습니다. 부족해도 잘 정리했다며 칭찬도 하시고 기뻐하실 것 같습니다. 아이들 엄마에게도, 내 분신 지애 지은 여민이에게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도서출판 행복에너지 권선복 대표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의 걸음마다 꽃이 피어나기를 소망합니다.
2023년 1월 (癸卯年 正月).
돌아올 봄을 기다리며.
▶추천사
- 김동근 | (前) 개성공단관리위원회 초대위원장, 산림청장, 농림부 차관
남측의 자본과 기술, 북측의 노동력이 만난 개성공단을 세계적인 공단으로 만들기 위해 금융인으로 선봉에 선 저자의 헌신이 '내 마음의 은행나무'에 배어 있어 감개무량하다. 2016년 개성공단 폐쇄 이후 남북관계 단절이 늘 아쉬웠던 마음을 저자의 글로 달랜다. 머잖은 날, 이 책이 남북통일의 작은 디딤돌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 이종휘 | 미소금융중앙재단 이사장, (前)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 우리은행 은행장
저자는 북한땅 개성공단에 우리은행 깃발을 심고 Bicycle Loan, 공단 내 전자 화폐 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업적을 남겼고, Blog 및 인터넷 Café를 이용한 SHIFT 금융지원 마케팅, 차차차 대출, Face book 환율우대쿠폰 마케팅 등 창의력이 남달랐으며, 인문학 소양으로 고객과 직원을 섬겼던 모범 간부였다.
경험과 근거에서 나온 ‘내 마음의 은행나무’는 모든 금융인들의 영업 참고서라 할 만하다. 우리가 모르는 뒷 이야기도 재미와 감동이 있다.
- 황록 | (前) 신보 이사장, 우리파이낸셜 사장, 우리금융지주 부사장, 우리은행 부행장
'내 마음의 은행나무'는 삼성물산 우리은행 우리종합금융과 함께한 36년의 도전과 열정의 기록이다. 불가능과 가능의 사이에는 마음이 있다는 것을 실증적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수두룩하다.
특히 우리나라 금융기관 최초로 북한에 진출한 우리은행 개성공단지점 개설 및 근무 경험담과 ‘나만의 영업비밀 노트’는 현장의 금융인에게 많은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 최승남 | 태성자산운용 회장, (前) 호반건설 부회장, 우리금융지주 부사장, 우리은행 부행장
회현동 우리은행 은행나무 사계(四季)처럼 직장인의 희로애락이 고스란히 담긴 책이다. 열정과 창의성으로 가슴이 뜨거워지다가도 어느 대목에선 나 자신을 깊이 들여다보게 된다. 저자의 삶을 닮아 글들이 모두 싱싱하다. 도전과 좌절, 그 어느 것도 숨기지 않고 온전히 드러낸다. 참으로 자랑스러운 후배다.
- 문주현 | 엠디엠그룹 회장, (前) 한국부동산개발협회 회장
사람이 곧 우주입니다. 여기 한 금융인의 오랜 삶의 족적이 있습니다. 마치 우주를 관통하는 다채롭지만 일관된 복잡계처럼 정밀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33여 년 동안 금융인으로서 우리의 산업발전에 기여한 온갖 발자취가 책의 제목처럼 장대하고 넉넉한 은행나무로 자라 우리들의 삶을 돌아보게 합니다. 특히 금융업에 종사하는 후배들에게는 정신적으로 많은 교훈을 줄 수 있어 값진 선물로 남을 것입니다.
- 윤창현 | 국회의원, (前) 한국금융연구원 원장, 서울시립대 교수
저자는 글로벌 초일류기업 삼성물산에서 근무한 후 금융계로 입문하여 33년의 경력을 쌓은 저력있는 금융인이다. ‘나만의 비밀노트’는 이러한 저자의 다양한 경험에 창의적 사고까지 곁들이면서 고객과 함께하는 동시에 직원들에게 다가서는 저자의 마음이 엿보이는 흥미로운 저서다. 금융인은 물론 리더가 되기를 꿈꾸는 많은 직장인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다.
- 양향자 | 국회의원, (前)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원장, 삼성전자 상무
저자와는 “충남호남 지방 출신, 삼성 물산전자 근무, 명륜당 대성전에서 수학, 진취적이며 도전과 열정” 등 삶의 궤적이 비슷하여 늘 응원을 합니다. 과학기술패권국가를 위해 세계 최강 반도체 나무를 심을 때 저자는 금융인으로서 북한 개성공단에 선구자적 통일금융의 나무를 심었고 영업현장에서 창의성과 섬김으로 내 마음의 은행나무를 키웠습니다. 고군분투 현장의 진솔한 이야기는 제 마음의 은행나무입니다.
- 이대영 |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원장(교수), (前)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원장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장으로 재직 중이던 2009년 말 우리은행 상암동지점장으로 부임한 저자와 인연을 맺었다. 진취적이고 열정적인 저자의 평소 모습이 글에 그대로 담겼다. 터벅터벅 뚜벅뚜벅 제주의 사연은 가슴이 시리다. 저자의 회복탄력성을 믿기에 마지막 장처럼 그의 꿈이 꼭 실현되리라 믿는다.
- 가재산 | 피플스 그룹 대표이사, (前) 삼성그룹 비서실,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고 삼성의 저력을 바탕으로 저자의 열정은 삼성물산에 함께 근무하면서 익히 알고 있고 책 속에서 그 열정을 다시 느낄 수 있어 무척 좋았다.
특히 1장의 개성공단 내 ‘우리은행 설립의 도전정신’과 2장 ‘나만의 영업 비밀노트’는 역시 삼성 출신이다는 생각과 영업맨들에게 나침반이 되는 사례들이 많아 여타 자전적 책들과 차별 된다. 남이 살아온 이야기는 단순히 타인의 얘기가 아니다. 이 책은 저자의 이야기이면서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다.
▶출간 후기
회현동 은행나무 그늘 아래
회현동 은행나무 그늘 아래. 이 구절은 저자가 책의 제목인 ‘내 마음의 은행나무’와 함께 고민했던 제목 후보입니다. 30여 년간 ‘우리’라는 울타리 안에서 치열하게 살아온 저자의 생을 함축해주는 말이지요. 철 따라 새순이 돋고 이파리가 피고 낙엽이 지며 떨어지는 나무 아래서, 그 나무가 뿌리내린 이 땅 위에서 저자의 꿈과 인생도 피고 지길 반복했습니다. 이 책은 그런 애틋하고도 찬란한 계절들을 담은 책입니다.
저자에겐 아주 특별한 경력이 있습니다. 여전히 함부로 건널 수 없는 북녘땅, 그곳에 개설된 우리은행 지점에서 3년간 근무를 했던 것입니다. 황량했던 가지가 초록으로 채워지는 봄처럼, 꽃 핀 자리에 과실이 영글기 시작하는 여름처럼 저자는 개성에서 남북경협의 선구자로서 자신의 꿈을 펼쳤습니다.
이 책의 1장은 그때의 경험으로 빼곡하게 채워져 있습니다. 그리고 2장으로 넘어가면 우리는 저자가 어떤 사람인지 확실히 깨닫게 됩니다.
그는 도전 정신뿐만 아니라 열정으로 가득 찬 사람입니다. 주어진 일에 안주하지 않고 이곳저곳 들이대며 기회를 잡기 위해 노력합니다. ‘평생직장’이란 단어 대신 ‘조용한 사직’이 자리 잡은 오늘날이지만 자신의 목표를 이루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저자의 열정은 본받을 만한 것입니다.
그러나 성공으로 반짝였던 삶에도 추위는 찾아오고 계절은 변화합니다. 꿈의 문턱에서 좌절을 겪은 저자는 스스로 유배길에 오릅니다. 원망과 후회, 절망, 두려움. 그 모든 감정들을 한 걸음, 한 걸음에 꾹꾹 눌러 담아 제주 한 바퀴를 돕니다. 저자는 이를 ‘유배길’이라 칭했지만 오히려 다가올 봄을 준비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또 다른 삶을 일굴 수 있게 땅을 갈고 다지는 것처럼요.
혹독하기만 한 겨울도 결국에는 끝이 납니다. 따스한 봄기운이 언 땅을 녹이면 새로운 꿈이 움트고 나무는 더욱 단단해지겠지요. 저자는 그렇게 인생의 1막을 정리하고 2막을 시작하려 합니다. 그가 이 책을 통해 뿌린 도전의 씨앗, 열정의 씨앗, 창의의 씨앗도 여러분의 마음에 심어져 피어나기만을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독자 여러분에게 기운찬 행복에너지가 선한 영향력으로 승화되어 이 세상에 빛과 소금이 되어 건강다복 만사대길 하시길 기원드리며 행복이 샘솟는 책 에너지가 넘치는 책이 될 수 있기를 기원드리겠습니다.
도서출판 행복에너지
대표이사 권선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