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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주의보' 바짝 마른 산에 진주 대곡 등 경남 산불 잇따라

올해 들어 경남 도내서 산불 18건 발생

정창현 기자 승인 2023.02.27 00:47 | 최종 수정 2023.02.27 09:29 의견 0

건조한 날씨에 강풍마저 불어 주말(25~26일)에 경남에서 잇따라 산불이 발생했다.

하동과 고성, 함안을 제외한 경남의 시군에 건조특보(건조주의보)가 발효되고 비 예보도 없어 당분간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산불 발생에 주의가 지극히 요구된다.

지난 25일 오후 2시 26분쯤 진주시 대곡면 유곡리 일대에서 산불이 발생, 산림청 산불진화 헬기 6대와 진화 장비 16대, 진화인력 81명을 투입돼 1시간 30여분 만에 꺼졌다.

산림 당국은 마을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발생해 인근 야산으로 옮겨붙은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지난 25일 오후 진주시 대곡면 유곡리에서 난 산불이 뿌연 연기를 뒤덮으며 확산되고 있다. 산림청 제공

같은 날 낮 12시 40분쯤 경남 거창군 북상면 갈계리 일대에서 산불이 발생해 55분 만에 진압됐다. 이날 산불을 스스로 진화하려던 마을 주민이 얼굴에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산림 당국은 민가와 가까운 야산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하고 있다. 산림청 관계자는 “혼자 산불을 끄려다 자칫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반드시 신고를 먼저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이날 밤 11시 36분쯤 경남 함양군 함양읍 난평리 야산에서 산불이 나 1시간 10분만에 진압됐다.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이날(26일)까지 약 2개월간 경남에서는 총 18건의 산불이 발생해 총 3.45㏊가 불에 탄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산림청은 이날 오후 3시를 기해 전국에 걸쳐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다.

당분간 날씨는 일교차가 큰 가운데 맑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대형 산불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하동·고성·함안을 제외한 모든 시군(15곳)에 건조주의보가 발효돼 실효습도가 29~40% 분포를 보이면서 매우 건조한 날씨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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