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뉴스] "나무는 심어야제"···경남 사천 시민 나무 나누어주기 행사 '인산인해'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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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4 14:28 | 최종 수정 2023.03.1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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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사천시가 지난 10일 제78회 식목일을 앞두고 연 ‘제15회 시민 나무 나누어주기 행사’가 인산인해를 이루며 마쳤다.
무려 5000여명의 시민이 묘목을 받기 위해 행사장에 나왔다. 대부분 장노년층으로 60~70년대 벌거벗은 동네 산들을 누비며 사방사업에 참여했던 '역군의 용사'들이었다. 사방사업은 세계 10대 경제대국이 된 경제 발전과 함께 땔감 벌목으로 황폐화 됐던 우리의 산을 우거진 숲을 변모시킨 세계사에서 보기 드문 성공사례다.
이날 나무 나누어주기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3년간 개최하지 못하다가 코로나가 물러나면서 2019년 이후 4년 만에 개최됐다. 시는 사천종합운동장, 삼천포종합운동장, 곤양시장 앞 주차장 등 3곳에서 선착순으로 1명당 4본의 묘목을 배부했다.
시는 이날 왕대추 5000본, 천리향 3500본, 튤립 1만본 등 3종, 1만 8500본의 묘목을 나눠줬다. 사천청년회의소에서도 천리향 묘목 1500본을 추가 배부했다.
사천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지쳐있던 시민들의 일상에 이번 행사가 삶의 활력이 되어 심리적 안정감을 갖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면서 "식목철을 맞아 내가 심은 나무를 가져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