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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내륙철도 정차역 해인사~거창읍~함양읍 확정···경남도, 달빛내륙철도 용역 최종보고회

남부내륙철도와 교차지에 연계 환승역 설치 타당성 검토
용역’?결과는?국가철도공단?‘사전타당성 용역’에 반영해야

정창현 기자 승인 2023.03.20 16:41 | 최종 수정 2023.03.21 16:04 의견 0

경남도가 달빛내륙철도(광주 송정~서대구) 사전타당성 검토에서 경남 구간 노선(함양읍~거창읍~합천 해인사)을 직선화 해 15㎞를 단축하는 안을 제시했다. 도는 이 용역 내용을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진행 중인 국가철도공단에 전달한다.

경남도는 20일 오후 함양군청에서 ‘달빛내륙철도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경남도내의 달빛내륙철도 역 신설 및 노선 검토 등 정성·정량적 타당성 방안을 마련했다.

달빛내륙철도(광주송정~서대구)노선도

이번 용역은 달빛내륙철도의 도내 정차역(함양, 거창, 합천) 존치 확보 근거와 운영 최적화 방안을 마련하고, 남부내륙철도(경북 김천~경남 거제) 건설과 연계해 달빛내륙철도와 교차지의 환승 편의를 고려한 역사 건설 타당성을 살펴보기 위해 진행했다.

용역 세부내용으로는 ▲기초자료 분석, 지역현황 조사 및 관련계획 검토 ▲이전 사전타당성조사 결과 검토, 사업 추진방향 수립 ▲남부내륙철도 등 연계노선을 감안한 열차운영 계획 최적화 방안 제시 ▲총사업비 및 운영비 산정, 수요 및 편익 추정 ▲경제성 분석 등 사업추진 타당성 검토가 포함돼 있다.

경남도가 함양군청에서 '달빛내륙철도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하고 있다. 이상 경남도 제공

광주~전남 담양~전북 순창·남원·장수~경남 함양·거창·합천~경북 고령~대구로 이어지는 달빛내륙철도는 지난 2021년 7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 사업으로 포함됐었다.

현재 국토교통부 산하기관인 국가철도공단에서 예비타당성조사에 앞서 경제성 분석과 사업 구체화를 위해 ‘광주 송정~서대구 단선전철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시행 중이다.

이에 경남도는 선제적으로 경남연구원의 정책연구 과제로 ‘달빛내륙철도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를 작년 5월 착수했다. 이어 착수 보고(6월), 합천·거창·해인사와 역사 위치에 대한 간담회(7월), 중간 보고(11월), 3개 군과 정거장 및 노선 협의(12월)를 추진하며 지역 의견을 수렴한 바 있다.

관심사인 합천 정차역은 해인사를 경유하는 안을 내놓았다. 해인사 방문객을 포함하면 경제성이 더 높아진다는 판단을 했다.

함양상림공원을 관통하는 노선도 우회하는 것으로 수정됐다. 함양군은 지난해 11월 21일 도에 ‘천연기념물 54호 함양상림공원은 막대한 자연 및 문화 유산으로 후대까지 지키고 보전해야 할 보물’이라며 관통계획을 전면 백지화 할 것을 요청했었다.

달빛내륙철도가 개통되면 10개 시군, 6개 시도를 1시간대로 연결하는 철도망 구축으로 새로운 관광수요 창출 및 영호남 지역 인적·물적 교류 활성화가 전망된다.

특히 철도교통 소외 지역으로 낙인된 경남 서북부 지역인 함양, 거창, 합천을 거쳐 남부 경제권과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가 예상된다.

경남도 김영삼 교통건설국장은 “달빛내륙철도를 비롯해 남부내륙철도, 남해안 고속화철도와 연계한 교통망이 형성되면 영호남을 아우르는 철도 네트워크가 구축돼 사회·경제·문화 분야의 다양한 교류 촉진은 물론 서부경남이 초광역 거점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최종보고회에서 제시된 의견들이 국가철도공단 사전타당성 용역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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