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박람회 BIE 실사단장 "부산, 모든 것 갖춰…환대 대단한 경험"
BIE?사무총장 "부산 이니셔티브 흥미로운 개념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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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06 19:36 | 최종 수정 2023.04.07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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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부산세계박람회 준비 상황을 점검하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의 단장(파트릭 슈페히트 BIE 행정예산위원장)은 6일 "부산은 세계박람회를 개최할만한 모든 것을 갖고 있다"고 호평했다.
실사단은 4박 5일간 현지 실사를 했다.
슈페히트 단장은 이날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에서기자회견을 하고 "실사 보고서에 어떤 내용을 작성할지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이 같이 밝혔다.
슈페히토 단장은 또 "정말 따뜻하고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환대를 보니 부산은 엑설런트(탁월)하다. 대단한 경험이었다"고 부산 시민의 유치 열기를 평했다.
그는 "이번 실사 목적은 2030년 부산에서 과연 박람회를 개최할 수 있는지 타당성을 검증하는 것"이라며 "재정과 물류가 타당한지, 정치적 지지가 충분히 있는지, 기업과 시민의 지지가 있는지 등을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슈페히토 단장은 "대통령과 국무총리를 포함해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정부 관료도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
디미트리 케르켄테즈 BIE 사무총장은 "모든 국가와 파트너십을 시작한다는 메시지라고 생각되는 '부산 이니셔티브'는 너무 흥미로운 개념"이라고 평가했다.
케르켄테즈 사무총장은 또 오는 2025년 열리는 오사카 엑스포가 2030부산엑스포 유치에 불이익이 있느냐는 질문에 "지리적으로 반드시 대륙별로 돌아가야 한다는 법규는 없다"고 답했다.
유엔기념공원 방문에 대해서는 "가슴이 찡했다. 국제 커뮤니티가 부산과 한국에 주는 의미를 느꼈다"고 소회를 밝혔다.
유치 경쟁 도시인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와의 비교에는 슈페히트 단장과 케르켄테즈 사무총장 모두 "우리는 경쟁 도시끼리 비교하지 않는다"고 답변을 피했다.
한편 윤상직 2030부산세계박람회유치위원회 사무총장은 "대한민국과 부산의 강한 엑스포 유치 염원과 열기를 실사단에 잘 전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도 "'부산 이즈 레디(부산은 준비를 마쳤다)'를 확실하게 보여준 후회 없는 실사였다고 자평하고 싶다"면서 좋은 평가를 당부했다.
BIE 실사단은 지난 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서울과 부산에서 4차례 유치 계획 발표를 듣고 현장을 직접 둘러보는 등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실사단은 6일 밤 광안리해수욕장에서 펼쳐지는 엑스포 유치 기원 불꽃쇼를 마지막으로 실사 일정을 마무리한다. 7일 오전 에어부산이 제공하는 특별 전용기를 이용해 김해국제공항을 떠나 인천공항으로 이동해 출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