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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올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 줄이겠다

교통사고 사망자 전년비 10.6% 감소 목표
보행자·어린이 등과 두 바퀴 교통수단 안전 강화

정창현 기자 승인 2023.04.18 23:08 | 최종 수정 2023.04.19 00:56 의견 0

경남도는 '빈틈 없는 교통 안전, 함께하는 도민 안녕'을 비전으로 올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 줄이기 대책'을 지난 17일 발표했다.

도는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전년도 대비 10% 감소시키기 위한 4개 분야 30개 사업을 한다.

이번 대책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지역 행사 활성화, 차량·보행자 통행량 증가로 교통사고 발생률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마련됐다.

◇ 교통사고 유형 분석

지난해 도내 교통사고 사망자 유형별 현황을 보면 사망자 255명 중 △보행자(6% ↓) △음주운전(7% ↓) △사업용 차량(8% ↓)은 전년 대비 감소 했으나 ▲고령자(10% ↑) ▲이륜차(9% ↑) ▲자전거(78% ↑) ▲개인형 이동장치(PM)(50% ↑)은 전년 대비 증가했다.

도는 교통사고를 유형별로 분석해 보행자, 음주, 사업용 차량과 관련한 안전정책은 유지 또는 확대 한다.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증가한 고령자 및 이륜차 등 두 바퀴 교통수단과 관련한 안전정책은 확대·집중 하기로 했다.

◇ 올해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 대책

경남도는 올해까지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228명까지 감축(2021년 대비 10.6% 감축)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줄이기 위해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주요 핵심 분야는 ▲보행자·고령자·어린이 등 교통약자 안전환경 조성 ▲화물차·버스·택시 등 사업용 자동차 안전 제고 ▲이륜차·자전거·개인형 이동장치(PM) 관련 두 바퀴 교통수단 안전대책 강화 ▲교통안전 관계기관 협력 도모 및 교육 확대 실시 등 4개 분야이며 세부 추진과제 30개를 수립했다.

◇ 보행자·고령자·어린이 등 교통약자 안전 환경 조성

도는 ‘선진 교통문화 운동’을 전개해 ‘보행자 우선 교통문화 확산’을 위한 범도민 교통안전 붐 조성에 앞장선다.

온·오프라인 매체를 활용해 △도로 무단횡단 안하기 △교통신호 지키기 △횡단보도 이용 시 기본원칙 지키기 등 8대 실천 운동을 홍보한다. 도-경찰청-한국교통안전공단경남본부로 구성된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분기별 중점 홍보과제를 논의하고 공동으로 실천운동을 전개한다.

또 △시민점검단을 활용한 도내 위해요소 찾아 개선 △시군 교통사고 원인분석 및 모니터링 △지자체 지능형 교통체계(ITS) 구축 △고성능(고휘도) 차선도색 △위험도로 구조개선사업과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 등 교통사고 취약도로 개선 등 보행자 교통사고 발생률 감소를 위한 사업을 한다.

고령 사망자 수 감소를 위해 △노인보호구역개선사업 △운전면허 자진반납 사업 △노인일자리 사업과 연계한 고령보행자 맞춤형 순회교육 △어린이 보호구역 시설개선 및 통학로 개선사업을 확대 한다.

◇ 사업용 자동차 안전 제고

도-교통안전공단-관련 단체로 구성된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운수업체 대상 교통수단 안전점검을 분기별로 하고, 지정·정비사업자 자동차 검사 지도·점검 및 불법 자동차 정비도 한다. 특히 노선버스 안전 및 탄소 저감 통합관제 구축사업으로 노선버스 운행 안전성 향상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경남도 교통문화연수원과 한국교통안전공단 경남본부와 함께 운수회사 교통안전담당자 워크숍 및 법제도 관련 실무 지식 교육으로 업무 수행에 요구되는 전문성 향상에도 주력한다. 특히 사업용 자동차 교통사고 제로화 운동으로 사업용 자동차 운전자의 교통안전 문화 확산에도 나선다.

◇ 두 바퀴 교통수단 안전 강화

배달문화 확산과 온라인 시장 활성화, 공유경제 확산 등 두 바퀴 교통수단 이용도 증가에 대응한 교통안전 정책도 적극 이행한다.

배달라이더를 대상으로 정기·집합 안전교육을 하고, 현장 경험이 풍부한 배달라이더를 대상으로 체험교육을 이수하도록 해 전문강사로 양성한다. 이들 전문강사는 가맹사업장을 순회하며 현실에 맞는 교통안전 교육으로 현장감있는 실무 교육을 할 예정이다,

또 △자전거도로 사고위험지역 안전개선 사업 △자전거도로 안전점검 △어린이 자전거 교통안전교육 등 자전거 교통사고 예방 대책을 세운다. 경찰청, 한국교통안전공단 경남본부, 시군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두바퀴 교통수단 이용자 위법 행위를 집중 단속·계도해 위법행위 근절에도 지속 노력한다.

이 밖에도 경남도는 매년 하는 ‘시군 교통행정 평가’의 평가지표를 현실에 맞게 재조정하고, 내년에는 두 바퀴 교통수단 교통사고 사망자 수 감소율을 지표에 추가한다. 또 시군 교통안전 담당공무원의 교통지식 함양교육을 확대 하는 등 교통사고 사망자 수 감소를 위한 시군의 참여를 유도하기로 했다.

김영삼 경남도 교통건설국장은 “경남도는 지자체 여건과 변화하는 교통환경을 반영한 교통안전정책으로 지난 3년간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10.2% 감소했다”면서 “앞으로도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한 경남, 교통 안전문화가 일상이 되는 경남을 만들기 위해 경남형 교통안전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지난 3년간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10.2%(29명↓) 감소했다. 특히 국토부 주관 ‘2022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에서 경남도가 전국 2위(A등급)을 달성하며 교통안전정책 우수 지자체로 평가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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