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진주시민 자전거 대행진' 시민·동호인 800여 명 참가···남강자전거길 달려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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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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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진주시민 자전거 대행진’이 22일 경남 진주시 평거동 남강변 일원에서 열렸다.
진주시자전거협회(회장 설대호)가 주관하고 진주시가 후원한 이날 행사는 법적으로 정해진 ‘자전거의 날’을 기념하고,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녹색교통수단인 자전거 이용 분위기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가족단위 시민들, 자전거동호회 회원들을 비롯해 조규일 진주시장과 양해영 시의회 의장, 도의원, 시의원 등 800여 명이 참여했다.
식전 행사인 문화예술그룹 온터의 ‘죽방울놀이’ 공연을 시작으로 흥겨운 장단에 맞춰 몸을 푼 참가자들은 평거 야외무대에서 출발하여 평거동 습지원을 지나 어린이교통공원에서 다시 행사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약 7㎞를 주행하며 즐겁고 건강한 하루를 보냈다.
특히 행사에서는 참여자들이 ‘자전거 명품 도시 진주’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자전거 이용을 홍보하고, 진주시 관광캐릭터 ‘하모’가 역기를 들어 올리는 모형을 흔들며 ‘2023 진주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의 성공을 응원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
또 ‘2023 진주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홍보 깃발이나 스티커를 붙이고 자전거를 달리면서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염원했다.
설대호 회장은 대회사에서 “자전거는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다져주고 에너지 절약과 교통난을 해소시켜주는 우리에게 유익한 녹색교통 수단”이라며 “가족, 친구들과 아름다운 남강의 경치를 마음껏 즐기는 날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4월 22일 오늘은 자전거의 날이기도 하지만 ‘제53회 지구의 날’이기도 하다. 에너지 사용으로 병들어 가는 지구를 위해 저녁 8시부터 10분간 소등 행사에 참여해 지구 환경에 대해 잠깐 생각해 보는 날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진주시자전거협회는 1999년 자전거동호회로 출범해 2009년 진주시자전거 연맹으로 명칭이 변경됐다가 2018년 진주시자전거협회로 출범했다.
매년 자전거 안전등(후미등) 달아주기, 자전거도로 및 남강변 일대 정기적인 정화작업, 여성자전거투어단 운영, 대학생 국토 대종주, 읍면동 자전거동호회 간담회 등을 통한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