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캐슬 전 '1대 6 대패' 책임···토트넘,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코치 경질 발표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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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01:47 | 최종 수정 2023.04.2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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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대신해 팀을 맡았던 스텔리니 코치를 경질했다. 지난 23일 영국 뉴캐슬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1대 6으로 대패한 책임을 물었다.
토트넘은 지난 24일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 명의로 이 같은 내용의 경질 결정을 발표했다. 레비 회장은 '일요일 뉴캐슬을 상대로 한 경기력을 온전히 받아들일 수 없다. 큰 충격이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많은 이유를 살펴보고 있다. 나 자신과 이사진, 코치진, 선수들 모두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 궁극적으로 책임은 내게 있다'고 밝혔다.
라비 회장은 이어 '스텔리니 코치는 자신의 코칭 스태프와 함께 지금 직위에서 떠날 것이다. 그는 올 시즌 가장 어려운 순간에 큰 일을 맡았다. 그와 그의 코칭스태프들이 어려운 시간에 보여줬던 프로페셔널 한 모습에 감사를 보낸다. 그와 그의 스태프들이 잘 지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으로의 경기는 라이언 메이슨 코치가 팀을 맡는다.
레비 회장은 '메이슨 코치는 클럽과 선수들을 잘 알고 있다. 오늘 선수위원회와도 만났다. 선수단은 올 시즌 최대한 높은 순위로 마무리하기 위해 뭉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토트넘은 23일 영국 뉴캐슬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경기에서 1대6으로 대패했다. 경기 시작 21분만에 5골을 내주며 무참히 무너졌다. 갑작스럽게 포백으로 전술을 변화한 것이 컸다.
스텔리니 코치도 경기 후 "전술 변화는 내 선택이었다. 내 실수로 패배했다. 모든 이들에게 사과한다"고 말했다.
스텔리니 코치는 지난 4월 3일 에버턴 원정부터 홀로 팀을 지도했지만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4경기에서 1승 1무 2패에 머물렀다. 문제는 내용으로 4경기 모두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한편 토트넘은 뉴캐슬전에서 패배해 사실상 4위 싸움에서 탈락했다. 32경기를 치른 현재 승점 53으로 5위에 머물러 있다. 4위 맨유(승점 59)와는 6점차이지만 맨유는 토트넘보다 2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다.
유로파리그(UEL) 진출권 경쟁에서 5위 자리를 수성해야 하지만 6위 애스턴빌라(51점), 7위 리버풀(50점)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