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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국립대, 건학 113주년 기념 맞아 기념행사 개최

'전통 계승, 비전 공유, 성과 확산'을 위한 행사 마련
오는 28일 동천제, 비전 선포식, 어울림 한마당 열려

정창현 기자 승인 2023.04.26 11:13 | 최종 수정 2023.04.26 11:16 의견 0

경남 진주시 소재 경상국립대가 건학 113주년을 맞이했다.

경상국립대는 지난 1910년 4월 30일 공립진주실업학교로 개교한 '경남과학기술대'와 1948년 10월 20일 경남도립 진주농과대학으로 개교한 '경상대'가 2021년 3월 통합해 출범했다. 경상국립대는 4월 30일을 건학기념일, 10월 20일을 개교기념일로 정해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경상국립대 가좌캠퍼스 정문에 세워 놓은 교명 표지석과 캐릭터 ‘지누’. 경상국립대 제공

경상국립대는 1926년 개교한 '경남간호전문대'와 1984년 통합해 간호학과를 설치하고, 1917년 개교한 '통영수산전문대'와 1995년 통합해 해양과학대학을 설치했다. 1987년 의과대학 부속병원을 개원했고 2016년 창원경상국립대병원을 개원했다.

경상국립대는 올해 건학 113주년과 대학통합 2주년을 맞이해 오는 28일 하루 동안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 행사는 대학의 오랜 역사와 빛나는 전통을 기리는 ‘동천제(洞天祭)’, 대학의 비전과 발전 방향을 공유·확산해 새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비전 선포식’, 대학 구성원들의 화합·소통을 위한 ‘어울림 한마당’으로 구성됐다.

경상국립대 관계자는 “경상국립대 건학 113주년을 맞이해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고 미래의 비전을 공유하며 현재의 성과를 확산하는 뜻깊은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하고 “모든 교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대학발전과 지역과의 소통·협력을 다짐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 동천제

동천제는 오는 28일 오전 9시 30분 칠암캠퍼스 칠암동천에서 제례(祭禮)와 타종으로 진행된다. 동천제는 분향례, 강신례, 참신례,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사신례로 진행된다. 초헌관은 권순기 총장, 아헌관은 정수효 경남과기대 총동창회장, 종헌관은 김동환 총학생회장이 맡는다. 타종은 진농관(晉農館) 앞에 있는 진농종(晉農鐘)에서 13번 울린다.

동천제가 열리는 칠암동천(七岩洞天)은 지난 1987년 4월 30일에 조성됐고 칠암동천제도 이때 시작됐다. 칠암동천은 진농인의 얼을 담은 상징 공간으로 본관 동편에 조성한 1150㎡의 아담한 정원이다. 좌청룡(左靑龍) 우백호(右白虎)의 지세를 띤 언덕에 가로 4m, 세로 2m, 높이 3m의 터에 40t이 넘는 주석(主石)을 중심으로 일곱 개의 바위가 북두칠성의 형상을 이루며 늘어서 있다. 경상국립대 113년의 역사를 상징하는 공간이다.

◇ 비전 선포식

경상국립대 비전 선포식은 오전 11시 칠암캠퍼스 100주년 기념관 1층 진농홀에서 열린다. 비전 선포식은 ▲대학 역사 및 성과 조명 ▲미래 비전 및 로드맵 발표 ▲심벌마크(VI; Visual Identity) 및 캐릭터 소개 등으로 진행하며 유튜브로 실시간 중계한다. 비전을 선포하는 프레젠테이션은 권순기 총장이 직접 진행할 예정이다.

비전 선포식에서 경상국립대는 ‘미래를 개척하고 가치를 공유하는 대학, 경상국립대학교’라는 대학의 비전을 선포한다. 또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교육목표로 ‘미래사회를 선도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공유와 상생으로 지역을 혁신하며, 지속가능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국가거점국립대학교’를 제시한다.

경상국립대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4가지 영역의 핵심 전략 방향도 제시한다.

▲첫째 ‘교육·학생’ 영역에서는 4차 산업혁명 대비 미래형 교육선도, 학생지원체계 고도화, 취업·창업 연계 교육 경쟁력 강화, 국제화 역량 강화로 미래사회를 선도하는 인재로 양성해 나갈 계획이다.

▲둘째 ‘연구·산학협력’ 영역에서는 연구·산학협력 고도화, 연구지원체계 고도화, 가치고도화형 산학협력 선도, 미래 선도 GNU 특성화로 미래가치를 창출하고 혁신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셋째 ‘지역연계’ 영역에서는 동남권 싱크탱크 역할 강화, 가치개방형 교육 선도, 동남권 고등교육 허브 역할 강화, 초연결 네트워크 구축으로 동남권 협력과 상생발전을 주도할 계획이다.

▲넷째 ‘대학경영’ 영역에서는 데이터 기반 효율적 대학경영, 대학경영의 공공성·투명성 강화, 미래수요 대응 학사구조 구축, 미래변화 대응력 강화로 지속가능경영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비전 선포식에서는 경상국립대의 새로운 심벌마크(VI)와 캐릭터(지누; G.NU)도 소개한다. 심벌마크의 콘셉트는 ‘위대한(The Great)’이다. ‘도전하고 개척하며 내일로 나아가는 대학(Pioneer)’,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경남의 국가거점국립대학(Great)’, ‘통합으로 새 미래를 창조하는 대학(Intergration)’이라는 가치를 담았다.

전 세계의 인재를 모으는 대학, 지역사회의 희망을 담는 대학을 표현하고, 부단한 연구·교육·봉사·산학협력으로 학문의 완성, 완전한 인류행복을 추구하는 대학 등의 이미지를 표현했다.

캐릭터 지누는 중생대 백악기에 진주에 서식했던 마이크로 랩터를 모티브로 했으며, 가장 작지만 야망만큼은 가장 큰 공룡이라는 특징을 경상국립대에 투영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누 인형과 함께 기념촬영도 진행하고 참석자에게는 지누 인형을 기념품으로 증정한다.

◇ 어울림 한마당

경상국립대는 건학 113주년과 통합 2주년을 맞이해 교직원들 간 소통·만남의 기회를 마련함으로써 업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즐겁게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어울림 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

어울림 한마당은 오후 2시 칠암운동장에서 열리는 소통 이벤트와 칠암캠퍼스→진치령터널→가좌캠퍼스 간의 화합 마라톤으로 진행된다. 소통 이벤트에는 직원 4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며, 캠퍼스 간 마라톤에는 교수·직원·학생 600여 명이 참가해 대학통합의 의미를 더하게 된다. 마라톤 코스는 ‘칠암에서 건학(시작)해 가좌까지 이어진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소통 이벤트는 레크리에이션 전문 업체의 진행으로 통합 이후 코로나 등으로 인해 한 번도 한자리에 모이지 못한 옛 경상대와 경남과기대 직원이 함께 어우러지며 경상국립대의 한 가족임을 확인하고 즐기는 잔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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