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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초여름과 겨울의 공존'···봄꽃이 피고 진 4월 말에 핀 덕유산 상고대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4.26 16:13 | 최종 수정 2023.04.27 18:36 의견 0

'봄이 가고 여름이 온다'는 절기 곡우(穀雨)를 넘겨 30도 초여름 기온을 보이던 날씨가 어제(25일)부터 갑자기 쌀쌀해졌습니다. 내일은 내륙에 얼음이 언다는 예보입니다.

국립공원공단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가 26일 덕유산의 설천봉(1520m)과 향적봉(1614m) 능선에 햐얗게 핀 상고대를 촬영해 공개했네요.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가 동아일보를 통해 공개한 사진 일부를 참고했습니다.

전날 전북 무주군 덕유산에 5mm의 비가 내렸는데 이날 새벽기온이 영하 3.3도로 떨어졌습니다. 덕분에 상고대가 떠났던 벚꽃이 다시 핀 것처럼 활짝 열었습니다.

덕유산 향적봉과 중봉 주 능선에 상고대가 넓게 피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상고대는 0도 이하의 영하에서 안개 등의 미세한 물방울이 나무와 풀에 붙어 생긴 얼음입니다. 26일 최저 최저기온은 영하 3.3도로 지난 12일 영하 4.3도에 이어 가장 낮았고, 4월 평균기온도 5.6도로 지난해보다 1.5도 낮았답니다.

26일 전북 무주 덕유산국립공원에 핀 진달래에 상고대가 피어 있다

덕유산 향적봉과 중봉 주 능선에 펼쳐진 상고대를 한 겹 더 입은 산유화와 진달래 모습. 4월 말에 보기 드문 작은 황홀경이다.

덕유산 향적봉과 중봉의 주 능선의 나뭇가지 상고대 모습. 높은 산 위의 세 찬 바람에 한쪽으로 얼어붙었다. 움(싹)과 상고대가 어색함과 조화로움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덕유산 정상에 핀 진달래에 상고대가 한 겹 더 피어 연분홍 솜을 연출하고 있다. 이상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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