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메뉴

경남도농업기술원, '열대거세미나방' 고성군서 발견···정밀예찰 강화

시·군 페로몬 트랩조사로 초기발견
등록된 농약 방제 당부

정창현 기자 승인 2023.05.11 09:09 | 최종 수정 2023.05.12 03:41 의견 0

경남도농업기술원은 어린 옥수수 잎과 줄기에 해를 끼쳐 피해를 발생시키는 열대거세미나방이 지난 9일 고성군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18일 올해 최초로 제주에서 발견된 이후 내륙에서 첫 발견된 보고다.

열대거세미나방

열대거세미나방으로 피해를 입은 옥수수 잎. 이상 경남도 제공

열대거세미나방은 열대 지방에서 발생하는 검역관리급 해충으로 어린벌레 시기에 작물의 잎과 줄기에 해를 끼쳐 피해를 발생시키며 번식 속도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

특히 옥수수·수수·벼 등 80여 개 작물에 피해를 준다. 알부터 성충까지 44일의 발육 기간을 가지며 200~300개의 알을 산란하고 산란 전에 수㎞에서 100㎞까지 이동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도농업기술원은 오는 15일부터 2주간 도-시군 합동조사를 해 신속하고 정밀한 조사체계를 구축하고, 발생 초기에 적기방제를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더불어 시군 담당자들의 조사역량 강화를 위한 기술교육을 오는 25일 하기로 했다.

노치원 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은 “제때 방제를 하면 피해주율이 1% 정도이지만 시기를 놓친 후 방제할 경우 10~50% 피해가 발생한다"며 "옥수수·수수·귀리를 재배하는 농업인들은 농장을 잘 살펴 피해 잎이나 어린벌레가 발생되면 즉시 관할 농업기술센터로 알리고 등록된 농약으로 방제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열대거세미나방 방제에 필요한 등록약제 정보는 ‘농사로(www.nongsaro.go.kr)-농약정보-농약등록현황’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 더경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