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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누리호, 오늘 오후 6시 24분 발사 재시도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5.25 12:30 | 최종 수정 2023.05.26 07:01 의견 0

통신 문제로 미뤄졌던 누리호의 3차 발사 시간이 25일 오후 6시 24분으로 확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전날 누리호 점검 과정에서 발생한 이상 상황 조치를 완료하고 이날 저녁 6시 24분 3차 발사를 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23일 누리호가 기립을 완료하고 서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이날 오전 11시에 열린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에서는 발사 준비 자동제어시스템과 발사대 장비제어시스템의 이상 상황 점검 및 조치 결과를 보고받았다.

항우연에 따르면 전날 지상의 헬륨 탱크에서 누리호 내부의 헬륨 탱크로 극저온 헬륨을 공급하던 도중에 밸브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했다.

두 헬륨 탱크는 각각 밸브를 자동제어 하는 소프트웨어 시스템이 있는데 이 둘을 연결하는 과정에서 이상이 발생했다.

항우연은 점검 결과, 발사대의 헬륨 저장탱크와 지상장비 시스템을 제어하는 장치에서 명령어가 순차적으로 전달되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해당 장치의 제어 프로그램을 수정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발사관리위는 수정 작업을 끝낸 뒤 여러 차례 반복 시험을 거쳐 제어 프로그램이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것을 확인하고 발사 재개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오후 4시부터 추진제(연료, 산화제) 충전을 할 예정이며 오후 5시 54분 발사체 기립 장치가 철수되면 발사 10분 전부터 발사 자동 운용에 들어간다.

발사관리위원장을 맡은 오태석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과기정통부와 항우연은 발사 직전까지 모든 과정을 더 철저히 점검하고 준비해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누리호를 발사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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