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발효차가 무슨 차야?"··· 경남 하동세계차엑스포 세계 최초 후발효차 특별관 눈길
후발효차 무료시음 등 후발효차 알리는 효과 톡톡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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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5 23:28 | 최종 수정 2023.05.26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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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세계차엑스포가 성황리에 열리고 있는 가운데 제2행사장 하동야생차치유관 1층에서 세계 후발효차 특별관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곳은 엑스포 기간(5월 4일∼6월 3일) 동안 운영 중이며, 세계 최초로 한국·중국·일본에서 생산된 방대하고 다채로운 후발효차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다.
‘후발효차’는 만드는 과정에서 수분·습도·산소·미생물 등의 대사활동 작용이 일어나면서 독특한 색(色)·향(香)·미(味)·형(形)을 만드는 차를 말한다.
여기에 숙성 시간이 더해지면서 깊고 풍부한 후발효차만의 매력을 지니게 되는데, 오랜 시간을 두고 차의 변화를 함께하며 마실 수 있는 장점 때문에 차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후발효차 체험관에는 하동을 포함한 한국·중국·일본의 후발효차를 선보이고 있다. 하동군에서 내놓은 후발효차는 한밭제다, 명산차농원, 수연제다, 부춘다원, 금향다원, 백학제다, 휴심선차, 효월, 무애산방, 혜림농원, 만수가 만든 차, 연우제다 등 12곳에서 만든 것이다.
더불어 우리의 오랜 역사를 지닌 부풍향차, 청태전, 비로약차, 금릉월산차 등의 후발효차에서부터 현재 만들어지는 떡차, 병차, 죽통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이 소개된다.
또 중국의 대표적 흑차인 안화차, 육보차, 사천장차, 보이차 등이 선보이고 일본 후발효차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아와반차, 바타바타차, 고이시차, 이시즈치 등 4대 흑차를 만날 수 있다.
하동에서 생산된 후발효차는 특별관에서 무료 시음할 수 있어 인기가 좋다. 직접 마셔보고 나에게 맞는 차를 찾아 전시된 차 농가의 QR코드를 찍으면 판매로 이어질 수 있어 농가 소득 창출도 할 수 있다.
하동군 관계자는 “후발효차 특별관은 관람객이 후발효차를 즐기고 세계차엑스포의 정체성을 확보하는 등 하동군산 후발효차를 국내·외에 알리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