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의 눈] '겨울 나이'에도 씨 뿌리는 사람(1)
더경남뉴스
승인
2023.05.29 22:22 | 최종 수정 2023.05.30 11:39
의견
0
더경남뉴스는 SNS에서 오가는 글을 선별해 독자 여러분들께 소개합니다. SNS를 한글 자판에서 치면 '눈'이 됩니다. '매의 눈'으로 보는 글이 아니라, 일상에서 소일거리로 읽을 수 있는 글을 많이 싣겠습니다.
소년기가 인생의 봄이라면 청년기는 인생의 여름입니다.
장년기는 열매를 따먹은 인생의 가을입니다.
노년기는 인생의 겨울입니다.
세계 역사상 최대 업적의 35%는 60~70대에 의해 '성취됐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그리고 23%는 70~80세 사람에 의해 '완성'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6%는 80대 인물에 의해 이뤄졌습니다.
이를 보면 결국 역사적인 업적의 64%가 60세 이상의 인물들에 의해 성취됐다는 것은 놀라운 것입니다.
일을 즐기는 사람들을 보면 나이와 관계가 없습니다.
나이의 겨울에도 우리는 씨를 뿌려야 합니다.
세계적으로 사진을 중심으로 기사를 작성하는 잡지가 둘 있습니다.
미국에서 발행되는 '내셔널 지오그래틱(national geographic)'과 '라이프(life)'입니다.
라이프(Life)는 미국 뉴욕에서 발행되던 시사 화보 잡지입니다. 유명한 시사잡지인 '타임'지의 발행인 헨리 루스가 1936년 창간했습니다. 사진 중심의 획기적인 편집으로 보도사진 분야에서 역사적인 사진을 남기는 등 선구적 역할을 했지요. 2000년 5월 경영 악화로 폐간됐습니다.
라이프지에 공항 대합실에서 아주 가난하게 보이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앉아서 비스킷을 먹는 장면이 실렸습니다.
가난하기에 비싼 음식을 주문하지 못했습니다.
비스킷과 차를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비스킷 반을 잘라 할아버지가 먹었습니다.
그리고 틀니를 빼어 닦아서 할머니에게 주었습니다.
할머니가 그 틀니를 끼고 나머지 반을 먹는 장면의 사진입니다.
너무나 가난해 따로따로 틀이를 하지 못 하고 하나를 가지고 교대로 사용하는 장면입니다.
비스킷도 하나요, 차도 한 잔이요, 틀니도 한 개요, 몸도 하나요, 생각도 하나요, 모두가 하나였습니다.
이런 뜨거운 사랑으로 겨울에도, 나이가 듦에도 씨를 뿌려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