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남부내륙철도 10공구 유찰…"사업 추진 차질 없어"
국토교통부 및 국가철도공단과 긴밀히 협의
"1~9공구 공사 소요기간 길어 사업 일정 지장 없어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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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6 23:13 | 최종 수정 2023.06.17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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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차질 없는 남부내륙철도 사업 추진을 위해 행정절차 기간 단축 요청, 관계기관 협의 지원 요청 등 국토교통부, 국가철도공단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부내륙철도 사업’은 경북 김천시 평화동과 경남 거제시 사등면을 잇는 총연장 177.9km의 대형 국책 철도사업으로 2024년 설계 완료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해당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1월 13일 기본계획을 고시했고, 2월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를 거쳐 설계 구간을 10개 공구로 나눴다. 7개 공구(2~8공구)는 기타공사로 3개 공구(1, 9, 10공구)는 설계시공 일괄입찰방식(이하 턴키공사)으로 결정했다.
2~8공구(기타공사)는 경북 김천시 감천면에서부터 경남 고성군 고성읍까지로 국가철도공단이 지난해 3월 입찰공고 하고 6월부터 설계를 착수했다.
9공구(턴키공사)는 경남 고성군 고성읍에서부터 거제시 사등면까지로 5월부터 8월까지 단독입찰로 유찰됐으나 11월부터 설계를 착수해 정상 추진 중에 있다.
10공구는 차량기지 구간으로 기술조사를 마치고 올해 5월에 턴키방식 입찰 발주했으나, 낮은 발주금액으로 유찰이 됐다.
경남도는 작년 유찰 경험사례를 토대로 10공구 유찰에 대비해 남부내륙철도 사업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국토교통부, 국가철도공단과 입찰방법 전환(턴키→기타공사) 등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
남부내륙철도는 1~9공구의 공사기간이 가장 많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차량기지 구간인 10공구의 턴키 유찰로 인한 남부내륙철도 전체 사업 일정 차질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경남도는 밝혔다.
한편 남부내륙철도가 개통되면 수도권과 남해안을 2시간대로 연결하는 철도서비스 제공으로 서부경남 지역으로의 접근성을 확대하고 남해안권 관광산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균형발전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삼 경남도 교통건설국장은 “경남지역의 미래를 향한 새로운 성장 동력이자 서부경남 균형발전을 위한 남부내륙철도 추진을 위해 국가철도공단 등 관련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