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가 'K-기업가정신'을 세계 중소기업의 새로운 시대정신으로 전파한다.
진주시는 "조규일 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K-기업가정신 확산 글로벌 대표단이 26일부터 7월 3일까지 미국 뉴욕, 워싱턴 DC와 브라질 상파울루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조 시장은 ▲26일 세계중소기업협의회(ICSB) 임원진과의 면담 ▲27일 UN 중소기업의 날 행사 기조연설 ▲28일 조지워싱턴대 학생들과 교수진 대상 특별강연 ▲30일에는 ‘영상 및 소리 박물관’과 업무협약 MOU를 체결한다.
대표단은 이번 UN 방문이 진주 K-기업가정신의 세계적 확산에 큰 도음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대표단은 26일 ICSB 임원진을 만나 UN 중소기업의 날 행사 사전 간담과 함께 오는 7월 ICSB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K-기업가정신 진주 국제포럼’의 세부적인 사항을 논의한다.
27일 UN 중소기업의 날 행사에는 조 시장이 '대한민국 기업가정신의 수도, 진주'를 주제로 글로벌 창업주를 배출한 진주의 저력, 남명 조식 선생의 '경의사상'에서 이어진 진주 K-기업가정신의 원류, 진주시의 K-기업가정신 세계적 확산 노력, 새로운 시대정신으로서의 진주 K-기업가정신의 가치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표단은 서양의 기업가정신과 차별되는 K-기업가정신의 원형을 분석한 ‘한국 기업가정신의 원류’ 논문을 행사 참석자에게 배포해 K-기업가정신과 진주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고취시킬 예정이다.
지방자치단체장이 UN 중소기업의 날 행사 연사로 초청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조 시장 기조연설은 한국 경제성장의 일등 공신인 삼성, LG, GS 등 진주 출신 글로벌 창업주가 지향했던 기업가치인 ‘진주 K-기업가정신’에 대한 세계중소기업협의회(ICSB)의 깊은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진주시는 지난 2월 15일 ICSB와 진주 K-기업가정신 세계적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UN 중소기업의 날 행사 연사로는 조 시장을 비롯해 시템비소 뇨니 짐바브웨 공동체·중소기업 개발 및 여성정책과 장관, 라신 사르 샵미어웨이 창업주, 앤 차파즈 국제무역센터 기관 및 생태 분야 책임자 등이 초청됐다.
UN 중소기업의 날은 유엔의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 추진을 위해 중소기업의 역할이 중요해짐에 따라 지난 2017년 유엔 총회에서 제정했다.
매년 6월 27일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플랫폼을 제공하고 정부·국제기구·기업 등이 협업하는 행사를 한다. 올해 주제는 ‘여성과 청년 기업가정신 및 탄력적 공급망 지원을 통한 중소기업의 활력 도모’로 선정됐다.
대표단은 28일에는 ICSB의 회장이자 조지워싱턴대 교수인 아이먼 타라비쉬 박사의 초청을 받아 비즈니스 스쿨로 유명한 조지워싱턴대를 방문한다. 조 시장은 조지워싱턴대 재학생 및 교수진을 대상으로 진주 K-기업가정신에 대한 특별강연을 가진다.
30일에는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리는‘진주의 빛 특별전’ 행사를 관람하고 영상 및 소리 박물관과 문화 활동 교류 업무협약을 할 예정이다. ‘진주의 빛 특별전’은 지난 17일 개막식돼 오는 8월 20일까지 열린다.
진주시는 이번 유엔 본부 및 조지워싱턴대 방문이 서양 기업가정신과 차별화 되는 K-기업가정신을 세계적으로 알리고, 진주시 중소기업의 글로벌 파트너십 확장을 도모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K-기업가정신 진주 국제포럼’은 오는 7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진주 K-기업가정신센터, 전통예술회관, 아시아레이크사이드호텔 등 진주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포럼은 진주시와 ICSB가 공동 주최하며 ICSB 회원, 각국 대학생, 국내 기업인 등 200여 명이 함께한다. 이번 포럼은 ‘인간 존중의 K-기업가정신’을 주제로 K-기업가정신 확산 진주 선언, 기조연설, 발제 및 토론, 학술논문 발표 등으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