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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 K-기업가정신센터 문 연 지 1년 됐다

세계적 K-기업가정신 수도로 조성 박차
기업가정신 토크콘서트, 남명 ‘경의사상’ 조명

정창현 기자 승인 2023.04.04 18:23 | 최종 수정 2023.04.04 23:16 의견 0

경남 진주시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공동으로 4일 지수면에 있는 진주 K-기업가정신센터에서 ‘진주 K-기업가정신센터 개소 1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기념행사에는 조규일 진주시장, 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권순기 경상국립대 총장, 김진부 경남도의회 의장, 양해영 진주시의회 의장, 이영춘 진주상공회의소 회장, 학생,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K-기업가정신센터 1주년 기념식 장면

이상 진주시 제공

행사는 1부 기념식과 2부 K-기업가정신 토크콘서트로 나누어 개최됐다. 1부 행사는 의식행사, 주요성과 및 향후 계획 보고, VR 퍼포먼스, 떡케이크 커팅식, 기념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조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개소 1년 만에 진주 K-기업가정신센터에 3만 6000여 명의 방문객이 찾아 명실공히 K-기업가정신을 배우는 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앞으로 지수면 일원을 기업가정신과 기업가의 역사를 보고 배우고 글로벌 기업가 생가를 체험하는 세계적 K-기업가정신 수도로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VR 퍼포먼스에 참여한 조 시장은 K-기업가정신 키워드를 ‘국리민복(國利民福)’으로 표현해 진주시와 시민을 생각하는 마음을 담아 눈길을 끌었다.

2부 토크콘서트는 ‘K-기업가정신, 그 뿌리와 미래’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신병주 건국대 역사학과 교수, 배종태 카이스트 경영공학부 교수, 이승현 인팩코리아 대표, 구자홍 동아일보 출판국 차장이 참여해 대담을 나누고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졌다.

신 교수는 남명의 경의사상(敬義思想)에 대한 설명과 함께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배 교수는 경의사상을 어떻게 이론화해 새로운 경영학으로 정립해 미래에 적용할 것인가에 대해 토론했다.

이 대표는 현역 경영인으로서 경영 일선에서 부딪히는 문제점과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남명의 경의사상을 어떻게 접목하고 있는지에 대해 현실감 넘치는 토론을 했으며, 구자홍 차장은 경의사상의 대중화 및 확산 방안과 특히 젊은 층에게 어떻게 다가갈 것인가에 대해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한편 진주 K-기업가정신센터는 옛 지수초교를 리모델링해 지난해 3월 29일 문을 열었다.

지수초교는 삼성 이병철 회장과 LG 구인회 회장의 모교이며, 1980년대 한국의 100대 기업가 중 30여 명을 배출한 대한민국 기업가정신의 성지다.

이러한 상징성으로 한국경영학회에서 2018년 7월 10일 진주를 기업가정신 수도로 선포했고, 이에 진주시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업무협약을 하고 진주 K-기업가정신센터를 건립했다.

진주 K-기업가정신센터는 교육센터와 기업가정신 전문도서관 및 체험센터로 구성돼 있다.

교육센터 1층에는 기업가정신 전시관을 운영하고, 2층 교육장에는 기업가들과 창업가 등을 대상으로 K-기업가정신 교육을 하고 있다. 또 상설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옛 지수초교 교실을 재현하는 등 기업가정신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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