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에 논밭일 자제해야"…전국 폭염 위기경보 '주의'→'경계' 상향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7.01 13:35 | 최종 수정 2023.07.03 02:25
의견
0
행정안전부는 며칠간의 장마 뒤 갑자기 다가선 폭염에 대비해 1일 오전 11시 30분을 기해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로 올렸다.
이날 위기경보 상향은 지난해(7월 2일)보다 하루 빠르고, 지지난해(7월 20일)보다 무려 19일이나 빨리 발령했다.
폭염 위기경보 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순이다. 경계 단계는 전국 40% 지역에서 하루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이 3일 이상 지속이 예상될 때 발령된다.
행안부는 "전국 180개 구역 중 128개 구역(71%)에 폭염특보가 발령된 가운데, 월요일인 3일까지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행안부는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사회 취약계층, 공사장 야외근로자, 고령 농업인 등 폭염 3대 취약분야 관리대책 ▲농축수산업 피해 예방대책 ▲도로·철도 등 기반시설 관리대책 등 분야별 폭염대책을 강화할 것을 전달했다.
특히 무더위 지속으로 독거노인, 노숙인, 쪽방 주민 등 취약계층의 인명피해가 우려돼 관계부처 및 지자체는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김성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폭염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정부는 최선을 다해 대응할 것"이라면서 "기온이 높은 시간(오전 10시~오후 4시)에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물을 자주 마시는 등 국민 행동 요령을 적극 실천해 폭염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8년에는 우리나라에서 폭염으로 162명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