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연체율 급등' 새마을금고 100곳 특별검사·점검한다
금감원·예보 등과 점검반 꾸려 집중검사·점검
기업대출 관리실태 전반 조사…경영 개선 요구 등 조치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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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4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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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가 연체율이 빠르게 상승해 부실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새마을금고에 대해 5주간의 특별검사에 나선다.
행안부는 '새마을금고 연체율 감축 특별대책'을 마련해 오는 10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5주간 전국 새마을금고 중 연체율이 높은 30개 금고에 특별검사를, 70개 금고는 특별점검을 벌일 계획이다.
행안부는 이번 특별 검사·점검을 위해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 새마을금고중앙회와 점검반을 꾸린다.
새마을금고는 다른 상호금융기관과 달리 금융위원회가 아닌 행정안전부가 관리감독을 한다. 지난 1982년에 만든 '새마을금고법'에 따른 구분이다.
점검반은 집중검사·점검에서 연체 목표 이행 현황을 포함해 최근 건전성 악화된 기업대출 관리실태 전반을 살펴볼 예정이다. 필요하면 경영개선 요구 등 조치를 내린다.
행안부는 대출 연체 사업장 87곳에 대해선 지역본부 전담 관리제를 운용할 방침이다. 이들이 연체한 대출액은 3조 2000억원에 달한다.
한편 새마을금고의 올해 3월 기준 전체 대출 연체율은 5.34%다. 지난해 말 3.59%에서 1.75%포인트 상승했다.
법인대출 연체율은 올해 3월 9.99%로 지난해 말 6.72%보다 3.27%포인트 급증했다